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김태원.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태원이 딸의 전통 혼례를 준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굉장히 미안하다"라며 자신의 비자 발급 실패로 결혼식을 못 올리게 된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원래는 미국에서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제대로 결혼식을 하려고 했다. (저 때문에) 결혼식을 한국에서 하자고 해서 미국 결혼식이 취소돼서 딸이 결혼식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 (아쉬움을) 제가 채워줘야 한다. 그래서 제가 전통 혼례식장을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직접 전통 혼례식장 섭외에 나섰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사진=TV조선
김태원은 딸과 미국인 예비 사위를 데리고 전통 혼례식장을 찾았다. 딸이 감탄하자 "이런 경험 하기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김태원의 딸은 "너무 화려하고 아름답고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신부 화장을 받는 딸을 보며 김태원은 "딸이 결혼할 나이가 된 거다. 그 자체를 상상하지 못했다. 이제야 (딸이) 세상을 알게 되고 부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기가 떠나야 할 시기다. 엄마 아버지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 순간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태원은 "시대가 흐르고 엄마, 아버지 돌아가실 거고 내 딸이 내 뒤를 잇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연결고리, 삶에서 감동이 온다"라고 덧붙였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사진=TV조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린 김태원의 딸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제 어렸을 때 꿈이 아빠랑 같이 사는 거였다. 제가 필리핀 가기 전에는 아빠가 베스트 프렌드였다. 아빠랑 좀 더 오래 살고 싶었고, 아빠도 제가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살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도치 않게 또 다른 행복한 가족이 생겨 결혼을 너무 일찍 한다. 우리가 혼인신고를 한지 2년이 됐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평생 함께할 걸 아니까 혼인신고를 우선 하자 해서 했다"라고 알렸다.
또 "오늘 정말 (결혼) 실감이 난다.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김태원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