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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이도현 노개런티"…'소속사 대표' 조현아, 섭외 공들인 이유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11.03 18:50

(왼쪽부터)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
(왼쪽부터)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


(엑스포츠뉴스 강남, 장인영 기자) 보컬그룹 어반자카파가 초심을 제대로 지킨 발라드로 돌아왔다. 컴백에 날개를 달아준 '멋있는 뮤즈' 수지, 이도현도 함께다. 

3일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테이(ST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어반자카파의 새 EP '스테이'는 팝, 알앤비, 발라드,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정교하게 융합하여 단순 여러 장르를 나열합 집합의 곡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흐름을 지닌 작품으로, 어반자카파 만의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선율, 각자의 유니크한 보이스 컬러를 녹여낸 앨범이다.  

'스테이'는 어반자카파가 4년 만에 내는 컴백작이자 조현아가 소속사 앤드류컴퍼니 창립 후 처음으로 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린다. 

조현아.
조현아.


한 소속사의 아티스트가 아닌 대표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현아는 "내가 중심을 잃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너무 많은 것을 참다 보니 몸에 병이 올 정도로 힘들었는데 아티스트, 직원 모두 한 곳을 바라보며 일하는 것을 보고 아픈 게 싹 나았다. 앨범 제작하면서 힘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며 "무조건 잘 되어야 한다는 각오다. 저를 믿고 같이 해주는 분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스테이'는 깊이 있는 리듬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알앤비의 정체성을 완성한 곡으로, 어반자카파 특유의 색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위로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흐르며, 세련된 그루브와 섬세한 감정선이 조화를 이루어 듣는 이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수지와 이도현이 등장해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두 사람은 어반자카파를 위해 '노개런티'라는 남다른 의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권순일.
권순일.


또한 수지는 조현아와의 약속을 곧바로 지켜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수지는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했던 어반자카파 뮤직비디오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조현아는 "널 위해서 곡을 쓰고 있다"며 "내가 (일정을) 잘 정리해볼게"라는 말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수지는 지난 2일 개인 SNS에 '스테이'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어반의 계절이 오는 중"이라고 홍보에 나서기도.

권순일은 "(조현아가) 수지 씨의 뮤직비디오 섭외를 굉장히 노력하던 시기가 있었다.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고 운을 뗐다. 

박용인.
박용인.


수지 섭외 이후 타이틀곡을 결정했다는 어반자카파. '스테이' 역시 수지에 의한, 수지를 위한 곡이었다고.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은 권순일은 "수지의 얼굴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써야겠다 싶어서 멜로디를 먼저 썼다. 보통 곡을 쓸 때 처음 나오는 멜로디가 좋다고 생각해서 수정을 안 하는데 어반자카파 역사상 멜로디 수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것을 수지 씨 스케줄에 맞췄다.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니까 수지의 얼굴 합과 맞는 곡을 써야겠다 싶었다"며 "촬영 현장에서 수지 씨한테 '너 얼굴을 생각하면서 썼다. 내 알고리즘이 수지로 도배가 됐다'고 했는데 고맙다고, 노래가 좋다고 하더라. 맘에 든다고 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직접 섭외에 나선 조현아는 "여운이 남는 뮤직비디오가 되었으면 했고 여운을 줄 수 있는 두 배우가 나왔으면 했다"며 "수지라는 배우는 여운을 많이 남기는 배우이면서도 절친한 친구다. 정말 도와주고 싶었는지 마음을 열고 출연해주고 싶다고 결정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도현에 대해선 "요즘 작품 볼 때 가장 매력적인 남자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를 하시고 기회가 돼서 같이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도현 씨와 수지의 얼굴 합이 너무 좋지 않았나"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스테이' MV 티저.
'스테이' MV 티저.


조현아는 수지를 향한 고마움을 전하며 "수지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정말 노래를 잘하는 가수다. 사람을 잘 챙기는 친구고 자기 일 잘하는 동료이기도 하다. 굉장히 많은 면에서 훌륭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밖에도 계절의 감성을 어반자카파만의 색으로 녹여낸 따뜻한 윈터송 '우리의 겨울', 90년대 팝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더 원(The One)', 담담하게 시작해 강렬하게 폭발하는 감정의 서사를 통해 밴드 사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나약', 지난해 공개한 '열 손가락', '안녕', 어반자카파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순간'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권순일은 "트랙리스트를 구성할 때 중시하는 건 이질감이 없도록 하는 것. 1번부터 7번까지 들었을 때 편안하게 잘 지나갔네, 중간에 세거나, 너무 안 들리는 거 없이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어반자카파.
어반자카파.


어반자카파는 이번 컴백과 함께 오는 22일 광주를 시작으로 29~30일 서울, 12월 6일 부산, 13일 성남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현아는 "누가 들어도 재밌다고 자신감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세트리스트로 준비하고 있다. 무대 구성도 아끼지 않고 모든 것에 투자하고 있다. 많은 분이 눈도 즐겁고 기분도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연말을 정리할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오셔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어반자카파의 미니 6집 '스테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앤드류컴퍼니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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