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3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지난 9월 한국계 빅리거들과의 만남에 대해 밝혔다. WBC는 국적 규정이 유연해 부모의 국적에 따라 대표팀 선택이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월 한국인 아버지 또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거나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 입양된 선수들을 만나 WBC 출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이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 저마이 존스가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존스는 아내까지 한국대표팀으로 WBC 출전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계 외국인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게 될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평가전인 '2025 NAVER K-BASEBALL SERIES'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4일 고척 훈련부터 합류한다.
대표팀은 2일과 3일 고양에서 훈련을 한 뒤 4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12일 일본 출국 전까지 훈련한다. 8일과 9일에는 고척에서 체코와의 2연전을 치르고,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3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평가전을 치르며 15~16일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붙는다.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은 3일 훈련을 앞두고 지난 9월 한국계 빅리거들과의 만남에 대해 밝혔다.
WBC는 국적 규정이 유연해 부모의 국적에 따라 대표팀 선택이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월 한국인 아버지 또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거나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 입양된 선수들을 만나 WBC 출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2023 WBC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던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은 물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멀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류지현 감독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현 감독은 "6~7명 정도 만나고 왔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반신반의하는 선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그때 본인들의 생각을 듣고 온 거고, 우리는 12월에 35명 엔트리를 제출하게 되면 그때 사무국에서 팀으로 전달을 하고, 자연스럽게 팀과 선수들이 참가 의사를 타진하게 되어있다. 그 뒤에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생각을 해 놓은 게 아니고, 그 선수들과 KBO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조합이 조금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 구성이 무엇이냐를 보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3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지난 9월 한국계 빅리거들과의 만남에 대해 밝혔다. WBC는 국적 규정이 유연해 부모의 국적에 따라 대표팀 선택이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월 한국인 아버지 또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거나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 입양된 선수들을 만나 WBC 출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이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 저마이 존스가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존스는 아내까지 한국대표팀으로 WBC 출전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연합뉴스
태극마크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디트로이트 소속의 저마이 존스다.
존스는 현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났고,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는 주로 외야수나 지명타자로 뛰었고, 내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다.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72경기에 나서 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21득점 타율 0.287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존스 선수가 적극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아내까지 같이 만나고 왔는데, 굉장히 호의적이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에 대해서는 "이정후 선수의 경우 팀에서도 '너 갔다 와'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정후는 변수가 거의 없겠구나 생각하고 있고, 김하성 선수가 팀이 결정이 안 나서 그 부분은 얘기하고 왔다. 본인의 의사는 크게 문제 없다. 김혜성도 마찬가지"라고 얘기했다.
한편 대표팀은 12월까지 대표팀 명단을 35명 수준으로 추린 뒤,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나고, 이후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2026년 2월 초까지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