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오후 9시20분부터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을 치르고 있다. 1게임은 안세영이 두 차례 듀스 접전 끝에 23-21 뒤집기 쇼를 펼쳤다.
안세영의 상대는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중국)다. 천위페이는 랭킹이 5위까지 내려갔으나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안세영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천위페이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실제론 2021년 개최)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다.
안세영이 올해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서 있지만 커리어 총 전적은 14승13패로 천위페이가 앞서 있다. 안세영은 올해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에 발목이 잡혀 8강 탈락했다. 지난 8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0-2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둘은 이날 경기 1게임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첫 포인트부터 긴 랠리가 이어졌고, 천위페이가 득점했다. 안세영이 한 때 10-7로 앞서면서 점수 차를 벌리는 듯 싶었으나 천위페이가 적극적인 대각선 공격 등으로 다시 따라붙어 12-11로 전세를 뒤집었다.
안세영이 반격을 통해 14-14를 만들었으나 이후 범실이 나오면서 14-17로 뒤졌으나 네트 앞 공격 등을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이후 천위페이의 공격을 안세영이 강점인 수비로 연달아 막아낸 뒤 네트를 살쩍 넘어가는 절묘한 샷을 성공시켜 20-18로 달아났으나 범실이 속출하면서 20-20 듀스를 허용하고 한 점을 먼저 내줘 게임포인트를 내줬다.
결국 안세영이 이겼다. 동점에 성공한 뒤 21-21에서 천위페이 뒷공간을 공략해 한 점을 딴 안세영은 이후 네트 앞 공세로 한 점을 더 얻어 23-21 뒤집기로 1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은 2게임도 따내면 결승에 진출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