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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폭로한 A씨가 또다시 모든 글을 삭제했다.
21일,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폭로했던 A씨의 블로그에 올라왔던 모든 게시물이 삭제됐다. 앞서 20일, 이이경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한 차례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이후 2개의 게시물을 올렸으나 또다시 블로그 내 모든 글이 사라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첫번째 게시물은 소속사 측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하자 이에 반박한 것이었다. A씨는 "반응 보니까 갑자기 제가 돈 달랐던 얘기가 나왔네요? 처음 듣는 얘기라 깜짝 놀랐네요. 저는 한번 돈 줄 수 있냐는 질문은 해버리긴 했어요. 돈 문제 있었고 부모님한테 돈 달라고는 못해서 물어본 적은 있습니다. 돈 받아본 적은 없고 그대로 똑같이 연락하고 물어봐서 마음도 되게 아팠습니다. 보통 사람한테 도와달라는 말을 잘못하고 돈 때문이어서 너무 불편했던 일이라. 그 이후로는 다시 달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어제 올렸던 글은 돈 보내달라고 하려고 하는 일도 아니고 그냥 그런 센말 해서 다른 여자들 당하지 않도록 올린 거예요"라고 전했다.
자신이 한국말을 잘 못하는 이유는 독학 8년차이기 때문이라며 사기꾼이 아닌 독일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의 사적인 생활이든 뭐든 건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 일이 이렇게 커질지는 몰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게시물은 이이경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받은 것이 맞다며 이이경의 공식 계정임을 주장, 인증하는 영상이었다.
"다들 보여달라고 하셔서..여긴 스크린 영상입니다. 진짜 계정이라고 :)"라는 글과 함께 이이경의 계정으로 보이는 SNS를 인증, 함께 나눴다고 주장하는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 글을 영상으로 담은 것.
그러나 곧이어 증거영상이라고 주장한 DM 영상은 게시가 중단됐다. DM 인증 영상이라던 두번째 게시물은 "이 게시물은 다른 이용자의 요청으로 게시중단(임시조치) 되었습니다"라는 안내글이 뜨며 게시중단됐다. 설명글에는 "본 게시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정보의 삭제요청 등)의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게시중단(임시조치) 되었음을 안내 드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스스로 삭제한 것이 아니라 게시중단, 임시조치 처리됐다는 것.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에 대한 반박글 형식의 글은 남아있었지만, 현재 게시 중단된 게시물과 첫번째 게시물 모두 작성자가 삭제했다. 어떠한 이유로 글을 삭제했는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A씨 블로그
20일 시작된 진실공방은 하루 만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21일 당일 블로그의 방문자 수는 15만 명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20일, 이이경의 사생활 폭로성 글에 대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 측은 A씨가 약 5개월 전부터 해당 내용으로 협박성 메일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A씨가 소속사의 법적대응 예고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A씨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