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로제와 매거진 측의 사과문.
(엑스포스츠뉴스 오승현 기자) 블랙핑크 로제만 잘라서 게시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해외 매체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브랜드 파티에 참석했다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 영국 매체가 로제까지 찍혔던 사진에서 로제를 제외하고 공식 SNS에 업로드를 했던 것.
로제는 저스틴 비버의 아내이자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이 크래비츠, 가수 찰리 XCX와 단체 사진을 함께 찍었으나, 해당 매체는 로제를 제외한 3인의 단체 사진을 게시글의 썸네일로 선택했다.

영국 매체 측이 로제를 제외하고 올린 공식 사진.
이에 글로벌 팬과 네티즌은 "저들 중 앰버서더는 로제뿐인 아이러니", "더러운 레이시스트", "이 매체는 망했어" 등의 댓글을 남기며 거세게 항의를 하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해당 매체는 "가장 눈길을 끈 룩은 블랙핑크 로제. 생로랑 앰배서더인 로제는 실키한 롬퍼 슈트를 입고 프런트 로우(패션쇼 맨 앞줄)에 앉았다"며 로제의 위상을 강조하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뒤늦게 올라온 로제의 단독 사진에 글로벌 팬과 네티즌은 더욱 거세게 분노했다. 이들은 "독자가 바보인 줄 아나", "이미 늦었다" 등 맹비난을 시작했다.

로제가 직접 게재한 행사 사진.
결국 3일, 해당 매체는 공식 계정에 "최근 파리 패션위크 관련 게시물에서 사진의 크기 조정을 위해 BLACKPINK(블랙핑크) 로제가 잘려 나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누구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는 매체 측은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며, ELLE UK는 앞으로의 보도에서 저희가 깊이 존중하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로제가 제외됐던 게시글은 현재 공식 계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엘르 UK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