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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역대 최고!" 부앙가와 '가을축구' 우승 도전…떠나는 감독에게 트로피 바친다

기사입력 2025.10.03 08:09 / 기사수정 2025.10.03 08: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 합류 후 LAFC가 역대급 페이스로 MLS컵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이제 LAFC는 완벽한 작별을 위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2일(한국시간) 지난 8월 만들어진 손흥민-드니 부앙가 듀오가 LAFC를 MLS컵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MLS를 즐기도록 하는 스트라이크 듀오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이 플레이오프에 현재 폼으로 갈 수 있다면, LAFC는 MLS컵에서 극도로 어려운 전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 6경기 동안 위험한 듀오로부터 연속 17골이라는 MLS 기록을 세웠다. LAFC는 4연승을 달리고 있고 이것은 부앙가의 2회, 그리고 손흥민의 1회 해트트릭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부앙가는 이번 시즌 23골을 넣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딱 한 골 뒤져 MLS 골든부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합류한 뒤, 경기당 1골(8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명백히 이미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고 몇몇 기회에서 서로를 위해 이타심을 보여주며 서로의 득점에 진정한 기쁨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듀오로서 서로를 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부앙가, 이른바 '흥부듀오'를 MLS 역대 다이나믹 듀오와 비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LAFC에 입단했다. 그는 곧바로 팀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팀의 에이스로 이미 맹활약하던 부앙가와의 호흡이 빛을 발하면서 대단한 득점 기록을 만들어냈다. 



지난 달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시와의 원정 경기에 손흥민은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3-0 완승을 이끌었다. 부앙가도 한 골을 보태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은 MLS 사무국도 주목할 만했다. 

MLS 사무국은 "부앙가와 손흥민이 토요일 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3-0으로 이기면서 가장 많은 연속 골을 터뜨려 MLS 기록을 세우는 미지의 영역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징적인 손흥민은 멀티 골, 부앙가도 골을 넣으면서 두 선수가 최근 17골을 모두 넣었다"라며 두 선수가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무국은  "댈러스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LAFC가 4승1무 1패 기록을 달리며 날아오르고 있고 4연승과 함께 서부 컨퍼런스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이 시즌 초 해리 무크타르와 샘 서리지(이상 내슈빌) 듀오가 세운 15골 합작 기록을 뛰어넘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LAFC에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한 손흥민은 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인 그는 첫 8경기 8골로 리그 엘리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사무국은 "손흥민이 부앙가의 새로운 수준을 해제했다. 같은 기간 세 차례 MLS 올스타에 선정된 부앙가는 10골을 넣었고,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LAFC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그는 또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라며 손흥민 덕분에 부앙가의 화력이 더 올라갔다고 전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팀도 현재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었다. 나아가 상위 4위에게 주어지는 홈 시드도 받기 일보 직전이다.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4위(15승 8무 7패, 승점 53)다.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5)보다 2경기 덜 치렀고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57)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LAFC는 앞순위 팀과 승점 차가 적기 때문에 남은 경기 수에 따라 플레이오프 홈 시드는 물론 상위 순위로 역전도 가능하다. 



'디애슬레틱'은 "LAFC에 완전히 충전된 것 같은 순간이다. 두 스타로부터 만들어진 에너지와 흥분감을 모두 얻고 있고 관중들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이 가족들과 함께 독일로 돌아가기 전 역대 두 번째 MLS컵을 바라보는 체룬돌로 감독의 완벽한 작별을 이끌 수도 있다"라며 플레이오프에 특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시즌을 앞두고 부임해 이 시즌 MLS컵을 들어 올린 체룬돌로는 2023년 12월 재계약 이후 올 시즌을 끝으로 LAFC를 떠나 독일로 떠날 예정이다.

지난 4월, 체룬돌로는 추가 재계약 없이 올 시즌을 끝으로 LAFC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체룬돌로의 마지막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이 체룬돌로의 완벽한 작별을 만들어낼지 주목될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ML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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