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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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한국 축구! 흔들림 없는 정신" 中 난리 났다!…이기형 감독, 중국 2부서 3연승→창단 첫 1부 승격 드라이브

기사입력 2025.10.01 08:33 / 기사수정 2025.10.01 08:3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기형 감독이 중국 2부팀 옌볜 룽딩의 1부 승격 도전을 이끌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9일(한국시간) "제2의 서정원? 한국 스타 이기형 감독은 3연승을 이끌면서 중국 슈퍼리그 승격을 향한 이변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기형 감독으로 현역 시절 1995년부터 2003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맹활약했고, 200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네팔과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통산 A매치 성적은 47경기 6골이다.

수원 삼성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한 후 성남 일화(성남FC 전신), FC서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거쳐 2010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친정팀 FC서울에서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처음으로 사령탑 자리에 올랐고,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FC를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중국 갑급리그(2부) 옌벤 룽딩을 이끌고 있다.

중도 부임된 이 감독은 2024시즌을 리그 12위로 마무리했고, 두 번째 시즌인 2025시즌 옌벤의 1부 승격 도전 이끌면서 주목받고 있다.

30라운드 중 2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옌벤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해 승점 42(12승6무6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4위에 자리 중이다. 

중국 슈퍼리그로 승격하려면 갑급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해야 한다. 현재 옌벤과 2위 충칭 통량룡(승점 46)과의 승점 차는 불과 4점이다. 만약 승격에 성공할 경우, 옌벤은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옌벤의 승격 도전을 이끌고 있는 이 감독의 지도력은 중국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매체는 "지난 시즌 강등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옌벤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거듭났다"라며 "지난 27일 홈에서 승격 유력 후보였던 충칭 통량룔을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성하며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한국 축구의 거장 이기형 감독의 헌신적인 지도 덕분에 가능했다"라며 "이 압도적인 승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옌벤의 이번 시즌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이었으며, 이기형 감독은 9월 중국 갑급리그 이달의 감독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9월 이기형 감독이 옌벤에 부임했을 당시 팀은 강등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이제 그의 지도 아래 팀은 완전히 변모했다"라며 "그는 풍부한 지도 경험과 한국 축구의 흔들림 없는 정신력을 바탕으로 강등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던 팀을 중국 슈퍼리그 승격을 향한 치열한 경쟁의 다크호스로 탈바꿈시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옌벤이 최종 승격을 확정한다면, 이기형 감독은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 감독 시절의 성공을 본받아 중국 축구계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둔 또 다른 한국인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 최고의 명장 중 하나이다. 그는 2021년 2부팀이던 청두에 부임하자마자 1부 승격을 이끌었고, 2024시즌 리그 3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가져왔다. 또한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슈퍼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언론은 이기형 감독의 아들 이호재(포항 스틸러스)도 언급했다. 이호재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13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고, 지난 7월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매체는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기형 감독의 아들 이호재가 이번 시즌 한국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라며 "이 부자는 중국과 한국 대회에서 모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전설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라고 밝혔다.



사진=소후닷컴 / 한국프로축구연맹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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