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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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른 팬 서비스' 제라드, 첫 내한에서 빛난 레전드의 품격 [현장뷰]

기사입력 2025.09.15 05:00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첫 내한에서 남다른 팬 서비스로 훈훈함을 안겼다.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2025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창과 방패' 콘셉트로 대결을 펼치는 초대형 축구 이벤트로, 올해는 지난해 패배한 'FC 스피어(창팀)'이 재대결을 신청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 FC 스피어의 명단에 제라드가 이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제라드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인 제라드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만 통산 710경기 186골 155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역전 우승을 비롯해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 등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제라드는 선발로 나선 가운데 0:0의 스코어로 전반이 종료되었고, 하프타임 때 VCR을 통해 제라드 덕분에 리버풀을 20년 동안 응원해왔다는 한 남성팬의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가 송출되었다. 해당 팬은 깜짝 이벤트로 선수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 받기 위해 그라운드로 향했다. 

이어 셀린 디온의 'The Power Of Love'를 배경으로 제라드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상암벌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제라드는 곧장 팬에게 다가가 악수와 진한 포옹을 나눈 뒤 친필 사인 유니폼을 전달하며 감동을 안겼다. 





제라드는 "20년 동안 꾸준히 응원해줘서 고맙다. 이렇게 응원해주는 팬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열심히 응원해주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해 상암벌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한편, '2025 아이콘매치'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2:1의 스코어로 2년 연속 승리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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