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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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정일우, 건물 대신 콘텐츠에 투자하는 ★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11 18:2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건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는 가운데, 문화 콘텐츠에 투자하는 스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로 오랜만에 본업으로 복귀한 배우 정일우는 외화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 3일 개봉한 호러 영화 '투게더'(감독 마이클 생크스)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투게더'는 로맨스와 바디 호러를 결합해 사랑과 관계의 본질을 묻는 독창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강렬한 메시지와 새로운 시도가 제이원의 첫 투자작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했다"고 투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06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정일우는 이후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황금무지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랬던 그가 영화 투자자로 나서면서 영화 팬들이 그의 음원을 스밍(스트리밍) 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정일우를 위해 투자하겠다는 뜻을 유쾌하게 보인 것.

이전에도 여러 작품들의 OST를 직접 불렀던 정일우가 '화려한 날들'의 OST를 직접 불렀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해당 곡을 스밍한 것을 인증하기도 했다.

정일우보다 앞서 콘텐츠 투자자로서의 행보를 보여준 이는 배우 소지섭.



소지섭은 2009년 본인이 설립한 회사 51k를 통해 영화나 공연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영화 수입사 찬란과 함께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30편 이상의 독립영화에 투자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서브스턴스'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한계에도 5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악마와의 토크쇼' 또한 10만 관객을 돌파해 그의 안목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지섭은 지난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인터뷰 도중 "(투자 일은) 제가 받은 걸 돌려드린다는 의미가 있다"며 "실제로 작품이 걸린 걸 보면 뿌듯하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능력이 된다면 계속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저는 100원도 가져가지 않는다. 다시 투자하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영화는 다 적자다. 이건 제가 기부한다기보다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수입 얘기할 때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많은 영화팬들은 소지섭이 발매했던 힙합 음반들을 스밍하면서 소지섭을 응원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다시금 문화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선순환을 추구하는 이들의 등장에 영화 팬들 뿐 아니라 대중 또한 "이런 영향력 좋다", "보은스밍 좋네", "정말 품격있게 돈 쓰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이들의 뒤를 이을 또 다른 콘텐츠 투자자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그린나래미디어, NEW, 찬란, 51k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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