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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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시간당 30mm 호우주의보! 삼성-키움 '라팍 대결' 우천취소…5일 최원태 vs 정현우 '그대로'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9.04 19:11 / 기사수정 2025.09.04 19:15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기 기자) 경기 개시시각을 20분 늦췄으나 끝내 취소됐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맞대결은 플레이볼 한 시간 여를 앞두고 대구에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같은 날 오후 6시57분에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지한 잔여 경기 일정표에 따라 오는 25일에 열린다.

두 팀의 4일 격돌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3연전 시리즈 두 번째 경기였다. 앞서 3일 벌어진 첫 대결에선 키움이 9회초 터진 포수 김건희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3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3일 경기 전까지 15경기 12승2패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최하위 키움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순위도 KT 위즈와 공동 4위가 됐다.

키움은 지난달 29~31일 선두 LG 트윈스를 맞아 위닝시리즈를 챙기는 등 상위권 구단과의 승부에서 고춧가루를 곧잘 뿌리는 상황이다.

삼성은 4일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3~8위 6팀이 촘촘한 간격 속에서 벌이는 가을야구 티켓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삼성은 감기몸살로 3일 경기 결장했던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4일 리턴 매치에선 6번 타자로 배치하는 등 연패 탈출 승부수를 띄웠다.



키움은 4일 경기마저 잡을 경우 2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게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플레이볼 30여분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언즈파크에 비가 내리고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 방수포가 덮이면서 원래 예정됐던 시간 개시는 불가능했다. 결국 오후 6시50분으로 경기 시작이 20분 미뤄졌다.

빗줄기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몰려든 팬들의 바람을 모르는 듯 더욱 굵어졌다. 대구기상청은 이미 4일 오후 5시45분을 기해 대구와 경북 고령과 성주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상황이었다.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거세져 대형 방수포가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두 팀 경기는 끝내 취소됐다.



김영웅과 양도근, 이재현이 방수포 위에 나와 구자욱 흉내를 내고 홈플레이트 앞에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는 것으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두 팀은 5일 같은 곳에서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삼성은 최원태, 키움은 정현우를 그대로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박진만 감독이 4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예고했던 5일 선발 양창섭 카드는 비로 인해 사라졌다. 


사잔=대구, 김현기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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