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SSG 랜더스 상대 5번째 위닝시리즈 수확에 나선다.
L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앞선 15일 SSG와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회말 선취점을 내준 LG는 6회초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가 흔들리는 틈을 타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문보경의 희생타로 경기를 2-2 동점으로 되돌렸다.
SSG는 7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솔로포로 한 점을 도망갔다. LG는 8회초 문보경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득점권을 만들었고, 최근 타격감이 저조하던 박동원이 바뀐 투수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2사 만루 상황 조기 투입된 마무리 유영찬이 9회까지 4개의 아웃카운트를 퍼펙트로 정리하면서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갔다. 같은 날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 상대 승리를 거둔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1경기로 유지했다.
LG는 올해 전반기 SSG와 4차례 3연전 시리즈를 치렀고, 모든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15일 1차전 승리를 포함해 상대 전적에서 9승4패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최원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앞선 15일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렸던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이주헌이 포수로 투입됐다. 베테랑 오지환이 한 경기 휴식을 취하고 구본혁이 유격수 자릴 맡았다. 대신 15일 지명타자로 나섰던 신민재가 2루수로 복귀했다.
발목 인대 부상을 입은 박해민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13일 수원 KT 위즈전 우천 취소로 인해 등판이 미뤄졌던 송승기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다.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LG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송승기는 전반기 17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39의 성적을 올리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후반기 앞선 3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올해 SSG를 상대로는 지난 5월 25일 인천에서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만약 송승기가 이날 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내면 올 시즌 함께 LG 국내 선발진을 이루고 있는 손주영, 임찬규(이상 9승)보다 먼저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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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