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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레이드 핵심' 최원준, 2경기 만에 '멀티히트+3타점' 폭발…"감독님이 믿어주신 덕, 마음 한결 편해졌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31 13:23 / 기사수정 2025.07.31 13:23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이적 뒤 두 번째 선발 출전에서 멀티히트로 3타점 뽑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원준은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NC와 KIA 타이거즈 간의 3대3 트레이드(이우성, 최원준, 홍종표↔김시훈, 한재승, 정현창)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준은 바로 다음 날 롯데와 1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콜업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원준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호준 NC 감독은 30일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원준이는 아직 쫓기는 느낌을 좀 받긴 했는데, 차차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특별히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변화구에 헛스윙을 안 하려는 마음이 좀 있는 것 같더라.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공이 오면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이 감독의 희망대로 최원준은 이날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려 이적 마수걸이 안타를 터트렸다.

새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 상황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의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원준은 팀이 6-4로 리드한 7회초 무사 1, 3루에서 한 점을 달아나는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바뀐 투수 김강현의 몸쪽 패스트볼을 2구째 빠른 카운트에 공략했다.

최원준은 9회초에도 1사 2루에서 안타를 추가해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김주원의 타구에 나온 상대 송구 실책에 2루 베이스를 파고들었고, 이어진 오영수의 중전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이날 9-4 승리로 5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같은 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이적 동기 이우성도 4타수 2안타 1볼넷 멀티히트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홍종표도 경기 중반 대수비로 투입돼 NC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최원준은 이날 경기 후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사실 첫 경기였던 어제 첫 타석부터 잘 안 풀리면서 걱정이 있었다"며 "트레이드로 온 만큼, 팀의 상승세를 해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다. 오늘 저를 포함해서 (홍)종표, (이)우성이 형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감독님께서 직구든 변화구든 노려서 치기보다는 삼진당해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방망이 돌려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덕분에 쉽지 않은 투수 감보아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올해 많이 부족한 시즌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지금은 마음이 한결 편한 상태"라며 사령탑의 믿음에 감사를 전했다.

또 "(서재응)수석코치님이 KIA에서부터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셨다. 못해도 되니 웃음 잃지 말고, 고개 숙이지 말라 말씀해 주셨다. 실제로 그렇게 하려 노력하고 있고,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원준은 "NC 많은 형, 후배들이 반겨준 만큼 시너지를 발휘해서 올 시즌 팀이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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