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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출신 터크먼, 이정후 앞에서 3안타 '펄펄'…3할 타율도 보인다

기사입력 2025.06.30 07:50 / 기사수정 2025.06.30 07:50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2025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3(304타수 74안타)까지 하락했다. 지난 28일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최근 지독한 타격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화이트삭스 리드오프 터크먼은 펄펄 날았다.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 화이트삭스의 5-2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2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2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터크먼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상대로 2루타로 출루, 팀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터크먼은 이후 후속타자 메이드로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베닌텐디의 좌익수 뜬공 때 태그업 후 홈 플레이트를 밟아 화이트삭스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터크먼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화이트삭스가 1-1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후속타자 메이드로스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 멀티 득점까지 노렸다. 다만 화이트삭스 중심 타선이 연이어 범타로 물러나면서 3회초 득점은 없었다.

2022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2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터크먼은 승부처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화이트삭스가 1-2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 팀 반격의 발판을 놨다.

터크먼은 메이드로스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뒤 대주자 슬래이터와 교체돼 게임을 마쳤다. 화이트삭스는 터크먼의 출루부터 시작된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4득점을 뽑아내면서 샌프란시스코를 무너뜨렸다.

터크먼은 이날 3안타를 몰아 치면서 2025 시즌 타율을 0.281(114타수 32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또 한 번 3안타 경기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1990년생인 터크먼은 좌투좌타 외야수로 201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289번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터크먼의 지난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57경기, 타율 0.231 17홈런 78타점 93득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78을 기록한 뒤 2022 시즌 한국행을 선택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고 새 도전에 나섰다.

2022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2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터크먼은 2022 시즌 빈약했던 한화 타선을 홀로 이끌었다.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89,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OPS 0.796의 성적을 기록했다. 충분히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한화와 재계약에 이견을 보이면서 1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터크먼이 KBO리그에서 뛰었던 2022 시즌은 이정후는 페넌트레이스를 지배했다. 142경기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0.996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타격왕,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3년 후 메이저리그에서 성사된 KBO리그 출신들의 맞대결에서 이정후와 터크먼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이정후는 이날 화이트삭스까지 21경기 타율 0.171(70타수 12안타)로 방망이가 더 차갑게 식었다. 24경기 타율 0.150(80타수 12안타)으로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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