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단독 1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위 수성과 2위 도약을 노린다. 리드오프로 전민재 카드를 빼 들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전민재(유격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손호영(2루수)-정훈(1루수)-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주전 리드오프를 두 번이나 잃는 악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5일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황성빈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줬던 장두성까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이 부상으로 빠진 뒤 1번타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14일 손호영, 15일 김동혁이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한화전에서는 '트레이드 신화'를 쓰고 있는 복덩이 전민재를 리드오프로 내세웠다. 전민재는 2025 시즌 55경기 타율 0.335(188타수 63안타) 3홈런 22타점 OPS 0.81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5 시즌 한화를 상대로도 7경기 타율 0.227(22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특별한 강점은 보여주지 못했다.
전민재는 지난 4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헤드샷 사구 부상 여파로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잠시 타격감이 주춤했다. 지난주 5경기에서도 타율 0.238(21타수 5안타)로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현재 롯데 야수진 구성상 리드오프로 나설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전민재, 손호영 정도가 1번타자로 나설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15일 인천 SSG전에서 타선 침묵 속에 0-1로 패배, 4연승이 불발된 가운데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 공략이 관건이다.
한화 와이스는 2025 시즌 14경기 87⅓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3.09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와이스는 2025 시즌에도 롯데전 2경기에 선발등판, 14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로 '롯데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롯데는 타선이 와이스를 어느 정도 공략해야만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한편 롯데는 이날 게임에 앞서 좌완 송재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빈자리는 포수 박재엽이 2군에서 콜업돼 채웠다. 이날 선발포수로 마스크를 쓰는 정보근과 손성빈, 박재엽까지 엔트리에 포수 3명을 둔다.
김태형 감독은 "(포수) 정보근의 무릎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손성빈과 함께) 포수 엔트리를 3명으로 가져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