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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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빠진 서머송 가라…키스오브라이프, '알앤비 제왕' 노린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6.09 17:18 / 기사수정 2025.06.09 17:18



(엑스포츠뉴스 광진, 장인영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서머퀸'을 넘어 '알앤비의 제왕'을 노린다. 

9일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 앨범 '224'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신보 '224'는 '오늘, 내일, 그리고 영원'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한 사람의 자아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담아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뎌지는 현대인의 일상을 조명하는 이번 앨범은 마치 정해진 규칙과 흐름에 순응하는 삶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스스로 묻고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조명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에 이어 8개월 만에 돌아온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는 "벌써 데뷔한 지 3년 차가 됐다. 믿기지 않는다"며 "8개월 만에 컴백한 만큼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는 2000년대 초반 R&B 힙합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의 감정을 관능적인 무드로 풀어냈다. 세련된 멜로디와 관능적인 가사로 페미닌한 무드가 돋보이는 이번 곡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타이틀곡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벨은 "멤버 전원이 많은 장르를 소화하고 가진 옵션이 너무 많아서"라며 "이번에도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타이틀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힐 코레오'에 첫 도전한 키스오브라이프. 하늘은 "우리 멤버들 정말 섹시하다는 걸 느꼈고 힐 코레오를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 새롭게 느끼는 것들도 많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거짓된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상대에게 끌리는 모순되는 감정을 담아낸 '텔 미(Tell Me)', 쿨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케이 바이(k bye)', 여름날의 짙은 설렘을 담아낸 '페인팅(Painting)', 경쾌하고 캐치한 멜로디의 '슬라이드(Slide)', 2000년대 R&B 감성에 다시 한번 물들게 하는 '하트 오브 골드(Heart of Gold)', 변해버린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띵크 트와이스(Think Twice)'까지 총 7곡이 담긴다. 

이 가운데 나띠는 '텔미'와 '페인팅' 작사에 쥴리는 '하트 오브 골드'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아티스트로서의 주체적인 창작 능력을 표현했다. 





쥴리는 "매 앨범마다 참여도를 높일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며 영감의 원천에 대해선 "저의 경험과 우리 멤버들, 키시(팬덤명)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나띠는 "'텔미'와 '페인팅' 작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밝은 곡이라서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풋풋한 사랑이 가사를 쓰는 데 도음을 줬다"고 말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7월 '스티키(Sticky)'로 대한민국에 '트월킹 열풍'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워터밤' 등 여러 무대에서 신인답지 않은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제대로 입지를 굳혔다.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꿰찬 소감을 묻자 나띠는 "'서머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이번 여름에는 '스티키'와 다르게 조금 더 끈적하고 새로운 느낌의 핫함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벨은 "'스티키' 이후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었다. 대중분들도 우리의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낮밤 가리지 않고 여름하면 생각나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워터밤' 무대에 오르게 된 키스오브라이프는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핫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청량함은 물론 상큼발랄한 매력의 진수를 보여줬던 '스티키'와 달리 '립스 힙스 키스'는 한층 더 페미닌하고 관능적인 키스오브라이프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스티키'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서머송을 선보임으로써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서게 됐다. 

쥴리는 "많은 분들이 예상하지 못한 서머송으로 나오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키스오브라이프가 실력이 좋아서 잘 소화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만큼 자신 있는 곡과 장르이기 때문에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뷔 초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팀의 성공을 이끌었던 이해인 없이 선보이는 첫 앨범으로, 쥴리는 "늘 그랬듯이 멤버들이 앨범 제작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참여했다. 이번에는 멤버들과 더 많은 소통을 나누며 앨범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저희도 성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머퀸'에 이어 '알앤비 제왕', '알앤비 퀸' 수식어를 노리는 키스오브라이프. 벨은 "음악방송 1위가 늘 목표다. 음원차트도 굉장히 높게 올라가면 좋을 것 같다. 1위, 2위, 3위 다 원한다"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미니 4집 '224'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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