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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셜' BBC도 떴다! "손흥민 2400억 사우디 이적" 현실화?→"상당한 제안 오면 이적 허용"

기사입력 2025.06.05 16:25 / 기사수정 2025.06.05 16: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허락했다. 단, 합당한 이적료가 제시됐을 경우에만 이적을 허락할 방침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상당한 금액의 제안만 받아들일 것"이라며 "AP통신에 따르면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이번 여름 상당한 이적료를 제안 받았을 경우에만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게 됐으며, 2년 전부터 이적설이 나돌았던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전부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사우디로 향할 것이라는 추측이 돌았으나 단순 루머를 다루는 매체에서 주장한 것일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영국 내 유력지에서도 손흥민의 사우디행 가능성을 보도하기 시작하더니 축구계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BBC에서도 이 소식을 다루면서 손흥민이 정말로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올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건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수순이었으나 손흥민이 팀에서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선택이었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기록 6위, 득점 순위 5위라는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비유럽인 최초로 구단 주장이 되면서 명실상부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17년 동안 이어졌던 무관 징크스를 깨뜨리기도 헀다.

일각에서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확보한 토트넘이 경험 많은 손흥민과 함께할 거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HQ는 "손흥민은 32세로 올 시즌 부진했지만 토트넘에는 그의 경험과 인품이 중요하다. 토트넘은 올 여름 구단 최고의 레전드에 대한 이적 제안을 받지 않을 것이다.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복귀와 함께 손흥민의 경험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더레인앤드백 또한 "토트넘은 베테랑 스타 손흥민을 유지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토트넘 고위층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후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며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은 앞으로 팀에 남겨야 할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으나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번 시즌 이후에도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팀들과 경쟁할 때 손흥민의 경험이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험보다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듯하다. 손흥민을 사우디로 매각해 그로 인해 얻은 이적료로 전격 리빌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2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음 주요 이적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토트넘은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타깃인 손흥민을 방출해 이적료 수익을 얻을 기회를 잡았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갈 거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여름 주목 받는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단을 개편하려 하고 있다"녀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을 기회를 잡았다. 사우디 구단들이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세계적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BBC에서도 관련 소식을 다루면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BBC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손흥민은 사우디 리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40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끌었으나 데뷔 시즌 이래 최저 득점(11골)에 그쳤다"고 예전과 같은 기량이 아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도 같은 날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야망을 이룬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충성했던 구단을 떠날 수도 있다. 더 이상 토트넘의 1군 주축이 아니고, 예전처럼 빠르지도 않은 손흥민은 사우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관건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얼마를 원하는가다.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이티하드, 알힐랄, 알나스르 측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할 예정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를 판매해 1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이 정도면 토트넘도 손흥민의 이적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사우디 이적은 선수 생활 막바지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다. 2년 전 알이티하드 이적설 당시 나왔던 연봉 조건이 4년 총액 2400억원이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 180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액수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이번 여름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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