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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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자이씨툰 작가, 母 알츠하이머 투병 일화…"마지막 강의 아름다워" (유퀴즈)

기사입력 2025.05.28 21:37

이이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웹툰 펀자이씨툰을 연재 중인 엄유진 작가가 어머니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달라진 점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펀자이씨툰을 연재 중인 엄유진 작가가 게스트로 등장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유진 작가는 "(어머니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제가 제일 어렵게 느낀 건 굉장히 독립적이시고 홀로 모든 걸 해결하시던 분이었어서 저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게 싫으셨을 수 있다. 제가 같이 다니면서 엄마랑 더 친해진 부분도 있고 티격태격하게 된 부분도 있고. 이게 보호자가 바뀌는 과정을 겪은 거다. 특히 운전할 때. 저는 운전을 잘 못하는데 항상 어머니가 저 라이드해 주시고 항상 보호를 받다가 운전석을 바꿔 앉았을 때 '내 역할이 바뀌는구나' 많이 느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어머님이 강의를 계속하시지 않았냐. 진단을 받고 나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강의를 나가기 힘드셨을 텐데"라며 물었고, 엄유진 작가는 "어머니 매니저처럼 같이 따라다녔었는데 제가 말씀드릴 때는 설득이 어렵지만 당신이 스스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걸 느끼셨을 땐 마지막 강의라고 판단을 하신 거다"라며 전했다.

엄유진 작가는 "그래서 저는 조금 그날은 슬펐는데 제가 강의하시는 걸 밖에서 보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학생들한테 제가 늘 강의해오던 걸 이야기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좀 깜빡깜빡하고 있다. 그럼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구나 생각하고 개의치 말고 나한테 잊어버린 걸 말씀해 달라'라고 이야기하시는데 그때가 학기 말이니까 크리스마스가 마침 오고 있었던 때였고 학생들도 되게 경쾌하게 받아들여서 그 순간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라며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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