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보다 매운 토마토'…T1, 풀세트 접전 끝에 NS 2대1 제압(LCK)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2025 LCK 정규 시즌' T1이 3주 차 수요일 첫 번째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5 LCK 정규 시즌' 3주 차 수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3주 차 수요일 첫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T1과 농심 레드포스(NS).
 
그웬·스카너·탈리야·제리·룰루 조합을 완성한 블루 진영 T1과 제이스·뽀삐·아지르·바루스·알리스타 조합을 완성한 레드 진영 NS의 1세트 격돌.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T1. 이들은 원거리 딜러 챔피언인 제리에게 킬을 먹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수를 주고받으며 협곡의 공기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오고자 한 2팀. 10분대까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치열한 경기 양상이 계속됐다.

확실한 파열음이 난 건 20분대 초반 아타칸 전투. 이 교전에서 NS가 교전 승리와 오브젝트를 둘 다 가져가며 유의미하게 앞서갔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 1차 포탑 파괴, 드래곤, 바론 등을 순조롭게 가져간 NS. T1이 드래곤은 2개 가져갔지만, 당장 이를 이득으로 환산하기는 어려웠다.

드래곤 스택도 2대2로 맞추고 산발적인 교전에서도 강팀 T1 상대로 멋진 모습을 보인 NS. 31분 기준 골드를 3천 이상 앞서갔다.

T1의 반격이 나온 건 두 번째 바론 둥지 교전. 바론은 내줬지만,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협곡의 공기를 바꿨다.

바론 교전 이후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군한 T1. NS 챔피언들이 모두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세트 승리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1대0 상태에서 펼쳐진 2세트. 블루 진영을 선택한 NS는 사일러스·신짜오·갈리오·애쉬·앨리스 조합을, 레드 진영 T1은 나르·세주아니·라이즈·미스 포츈·니코 조합을 완성했다.

2세트에도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간 NS. 킹겐의 사일러스가 도란의 나르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극초반부터 탑의 균형에 균열을 낸 NS. 하지만 T1도 적극적인 설계로 이득을 쌓고자 했고, 13분 기준 2팀은 킬 스코어, 골드 모두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했다.

난타전 양상이 된 2세트. 22분 기준 T1이 골드는 미세하게 앞섰으나, NS도 공허유충 6개, 드래곤 2스택을 확보했다.

아타칸은 T1, 바론은 NS가 나눠 먹은 2세트. 다만 교전에서는 NS가 좀 더 많은 이득을 봤고, 드래곤도 3스택 쌓았다. 27분 기준 골드도 역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 완승하고 드래곤의 영혼도 완성한 NS. 교전 승리 이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1대1 균형을 맞췄다.

세트스코어 1대1 상태에서 펼쳐진 3세트. 블루 진영을 선택한 T1은 사이온·비에고·빅토르·징크스·탐켄치 조합을, NS는 갱플랭크·녹턴·아리·카이사·라칸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부터 치열하게 신경전을 펼친 2팀. 앞선 세트와 달리 T1이 크고 작은 교전에서 더 많은 재미를 봤고, 16분 전령 교전 전투에선 대승을 거뒀다.

전령 교전 이후 상대 1차 포탑 파괴, 드래곤 확보 등 유의미한 성과를 가져간 T1. 분위기를 잡은 이들은 주요 오브젝트인 아타칸도 가져갔고, 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T1이 26분 기준 4천 이상 앞선 경기. NS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적극적인 설계를 선보였지만, 절대적인 힘 자체가 T1이 좋았다.

바론 둥지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둔 T1. 바론 버프까지 손에 넣은 이들은 격차를 더욱 벌렸고, 반대로 NS는 수세에 몰렸다.

바론 버프 확보 이후 거침없이 공성전에 나선 T1. NS도 격렬히 저항했지만 아군 건물이 다수 파괴되는 건 막지 못했고, 시야는 더 좁아졌다. 34분 기준 골드는 약 8천 차이.

바론 버프는 끝났지만, 더 강한 힘으로 상대 본진을 압박한 T1. 35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승리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2대1.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