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패승승승…'홍창기 3타점+치리노스 QS+' LG, 챔프 KIA 잡고 '11G 10승' 달성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어느 누가 LG 트윈스를 막을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도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10승 1패로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반면 KIA는 이날 패배로 LG전 루징시리즈는 물론,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승 8패다.



◆LG vs KIA 라인업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1승 12이닝 평균자책점 3.00)로 진용을 갖췄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문)보경이가 '어깨가 좀 안 좋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뺐고, (구)본혁이가 3루수로 나선다. 김현수는 좌익수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우성(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선발 투수 아담 올러(1승 11이닝 평균자책점 4.09)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솔직히 얘기하면, 위즈덤은 4~5번을 쳐야 한다. 지금 (이)우성이 컨디션도 좋다. 위즈덤이 내려오고, 그 뒤에 (변)우혁이가 있어 컨셉이 괜찮다. 5점 정도는 생산해야 승리할 수 있다. 타순을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지 타격코치와 이틀 고민했다"고 말했다.



◆2사 후 집중력 폭발!…출루머신, 오늘은 타점머신으로 변신

LG는 2회말 2사 후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KIA 선발 올러의 제구 난조로 구본혁이 사구, 박해민이 볼넷 출루해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좌전 안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좌익수 이우성의 포구 실책을 틈타 1루주자 박해민까지 득점하며 3-0으로 앞서 간 LG다.

추가 득점은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섰고,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가 됐다. 후속타자 구본혁은 희생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해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해민은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날 만루만 두 번째 맞이한 홍창기.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띄우며 희생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KIA 타선 잠재운 농장주 호투!…QS+ 에이스 자격 증명했다

모국 베네수엘라에서 소 34마리를 키우는 농장주 치리노스가 위력적인 투구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치리노스는 상대 에이스 올러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으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마지막 7회초였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처했다. 이후 최형우와 위즈덤을 각각 중견수,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마지막 순간 흔들렸다. 변우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4-1이 됐다. 실점 이후 더는 흔들리지 않고 김규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치리노스는 맹활약하며 경기 초중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종 성적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배턴을 박명근에게 넘겼다.



◆디펜딩 챔피언도 못 막았다…지속되는 LG 상승세

LG는 7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바뀐 투수 최지민 상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홍창기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이 2루를 훔쳐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신민재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1,3루가 된 상황. 오스틴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때려 5-1로 KO 펀치를 날렸다.

경기 후반 귀중한 추가 득점을 얻은 LG. 선발 투수 치리노스 뒤 박명근과 장현식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LG vs KIA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해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박명근(1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3안타로 활약했고, 신민재가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KIA는 선발 등판한 올러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구원 투수로는 최지민(1이닝 1실점)-곽도규(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변우혁이 적시타를 쳤지만, 총합 4안타로 침체해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