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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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50명 그라운드 난투극 '충격'…발목 밟기+걷어차기+관중석 향해 슈팅→"우리 축구에 오점" 자국 언론도 맹비난

기사입력 2025.03.09 11:50 / 기사수정 2025.03.09 11: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50명이 그라운드에 몰려 난투극을 벌이는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8일(한국시간) "중국 축구에서 50인 난투가 벌어졌다. 선수들이 서로를 발로 찼고, 관중석의 팬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2부팀 산시 롄허는 8일 홈에서 3부팀인 광시 헝천과의 웨스턴컵 초청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산시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압두와합 아니와르가 전반 41분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압두와합 아니와르는 후반 10분과 12분에도 골을 터트려 3골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문제의 상황은 후반 38분에 나왔다, 매체는 "교체로 들어온 산시의 미르자트 알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를 압박했는데, 그의 발은 무례하게 상대의 발목을 집적 세게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판은 즉시 휘슬을 불지 않았고, 미르자트는 자신이 밟은 골키퍼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공을 잡아 광시 수비수를 쓰러뜨렸다"라고 덧붙였다.

또 "단 2초 만에 미르자트는 광시의 선수 2명에게 부상을 입혔고, 순식간에 광시의 다른 선수들은 화를 냈다"라며 "광시의 한 선수가 달려들어 미르자트를 세게 걷어찼고, 미르자티는 움직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동시에 광시의 벤치 멤버들도 일제히 경기장으로 달려들어 미르자트에게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산시 선수들도 땅에 누워 있는 미르자트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갔다. 양측 선수들의 분노는 최고조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후, 산시의 선수로 의심되는 한 선수가 관중을 향해 직접 공을 차는 사건이 발생해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이 더욱 격앙됐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 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선수들은 서로를 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발로 차고 때렸다"라며 경기장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알렸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석에 있던 팬들도 크게 흥분했다. 매체는 "관중석의 팬들도 이 기회를 이용해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퍼부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라며 "한때 그라운드에 모인 사람의 수가 50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라며 했다.

이 난투극의 결과에 대해선 "다행히도 보안 요원의 개입으로 상황은 진정됐다"라며 "미르자트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두 팀은 경기를 재개했고, 산시가 마침내 3-1로 승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언론은 "3승 무패의 기록으로 산시는 웨스턴컵 초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경기에서 일어난 난투극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중국 축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넷이즈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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