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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간절했으면, 장현식 벌써 복귀 임박…"시범경기 막판 합류→개막전 등판할 수도"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3.08 12:51 / 기사수정 2025.03.10 22:52

최원영 기자
LG 트윈스 장현식이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장현식이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희소식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는 투수 장현식의 상태에 관해 밝혔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에 몸담았다.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을 택했다.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LG는 장현식을 새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그런데 부상 암초를 만났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장현식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월 16일 저녁,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뎠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

이어 18일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19일 귀국길에 올랐다. 당시 장현식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직 LG 트윈스를 위한 몸이라고 소중히 생각하며 잘하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LG 트윈스 장현식이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을 위해 공항에 도착한 뒤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장현식이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을 위해 공항에 도착한 뒤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귀국 후 2월 21일 MRI 및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소견이 나왔다. 일주일 동안 안정을 취한 뒤 점진적으로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진단도 함께였다. LG 구단은 "병원의 소견에 의거해 2주 후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며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장현식은 다짐대로 재활에만 몰두했다. 덕분에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8일 수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가 준비를 굉장히 잘한 것 같다. 발이 아픈 상태에서, 발을 의자에 걸고 팔만 계속 움직인 듯하다. 팔이 굳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다"며 "선수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함께 준비를 잘했다. 시범경기 막바지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잘 되면 시즌 개막에도 맞출 수 있다. 예상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으면 개막전에도 나오지 못한다. 부상이 생기긴 했지만 선수 본인이 최대한 발을 제외한 몸의 모든 부위를 움직인 것 같다. 다리만 나으면 바로 훈련할 수 있게끔 말이다"며 "다 선수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준비를 잘해줬다. (지난 6일) 김용일 수석트레이닝코치가 직접 가서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아주 긍정적인 전화를 받아 기대 중이다"고 미소 지었다.

만약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다면 곧바로 마무리로 투입될까. 염 감독은 "그렇다. 구위가 괜찮다면, 경기력을 찾았다면 바로 활용할 것이다"고 답했다.

LG 트윈스 장현식이 올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에 임하고 있다. LG 트윈스
LG 트윈스 장현식이 올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에 임하고 있다. LG 트윈스

LG 트윈스 장현식이 올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LG 트윈스
LG 트윈스 장현식이 올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LG 트윈스


동시에 장현식의 공백도 대비 중이다. 염 감독은 "신인 김영우가 시범경기에선 계속 마무리로 나설 것이다. 경험을 쌓기 위해서다. 마무리로 나가는 게 선수에게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며 "개막 때까지 압박감을 주려 한다. 지금 경험해야 시즌 때 필승조 등을 소화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염 감독은 "김영우는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굉장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리 쪽이 좋지 않은 문성주도 곧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염 감독은 "인천에서 경기할 때쯤 합류할 것 같다. 이제 훈련을 시작한다"며 "우선 문정빈과 이영빈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15~16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을 힘들게 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작년 10월 말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고생도 많이 했다"며 "백업 선수들의 성장과 중간투수 강화에 신경 썼다. 시험할 선수가 많다는 게 긍정적이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자신감을 갖고 시즌 개막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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