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강예원이 '이제훈 닮은꼴' 남성과 소개팅 중 부모님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3일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배우 강예원이 첫 출연했다.
그간 연애를 무서워했다는 강예원은 "남들을 보며 만족했다"며 "보면서 오는 즐거움도 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도 다 보고, '나는 SOLO', '나솔사계'도 봤다. '이혼숙려캠프'도 봤다. 결혼도 안했는데 이혼 프로그램도 다 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결혼이) 이게 팔자인 거 같다. 결혼을 못하겠다 했다. 전 겁 많고 배짱이 없다. 상처받을 거 같은 사람은 애초에 차단한다"며 선을 긋던 타입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힌 강예원. 그는 "섭외 전화를 끊고 생각하니 아빠가 생각나더라. 절 늦게 낳아 몸도 편찮으신데 (혼자인) 삶을 계속 살다간 엄마, 아빠 눈 감는 순간까지 희망을 못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예원은 나이가 많으신 부친을 생각하며 "사실 요즘 밤에 잠들 때마다 공포가 있다. '아빠가 돌아가시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밤마다 느껴진다"고도 전했다.
삶의 원동력이 부모님이라는 강예원은 부모님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이어 강예원은 맞선남 김상훈를 마주하고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화면보다 더 예쁘시다. 얼굴이 엄청 작으시다"라는 맞선남의 칭찬에 강예원은 부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제가 잘 안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강예원은 "되게 훈남이시다"라며 칭찬을 주고 받았고 두 사람은 가벼운 장난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맞선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5분간 혼미했다. 그 정도로 예쁠 줄 몰랐다"며 강예원의 실물을 극찬했다.
대학 병원에서 방사선사를 하고 있다는 맞선남은 13년간 한 병원에서 일했다며 "대학 병원에 취직하면 정년보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강예원은 "한 직업을 꾸준히 오래하는 걸 전 되게 높이 평가한다. 듬직해 보인다. 신기하기도 하면서 굉장히 존경스럽기도 하다"며 "주위에서 만나지 못할 사람을 만나게 된 게 재밌었다. 그래서 호감도 더 있었다"고 전했다.
강예원은 '저 닮은 사람 없냐'는 맞선남의 질문에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혹시 이제훈 닮았다는 소리 안 듣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맞선남은 "난생 처음이다. 우리 엄마도 그렇게는 이야기 안하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예원은 대화를 하던 중 맞선남이 일하는 병원을 알게 됐고, "저희 집 바로 건너 편이다. 엄마 아빠집"이라며 울컥했다.
"편찮으시냐"는 질문에 강예원은 "아빠가 조금. 네"라고 울먹이며 "항상 그 병원을 보면서 그렇게 되면, 하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예원은 자신이 소개팅에 나오게 된 이유가 부모님인 것부터 열심히 일하던 이유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