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김창옥이 기안84 같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고민남에 조언을 건넸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 21회에서는 '이제는 깨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강사 김창옥의 갈등 종결 명강의가 펼쳐졌다.
이날 MC 황제성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10년 짝사랑하다 5개월 전에 연애에 성공한 고민남의 사연을 읽었다.
고민남은 "막상 사귀고 보니 깬다. 3~4일 안 씻는 건 기본, 입을 옷이 없으면 빨래통을 뒤진다. 여자친구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 도와달라"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직후 등장한 고민남 커플.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가진 환상이 깨진 순간에 대해, "첫사랑이라 기대한 부분이 컸는데 사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방귀랑 트림을 트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조금 더 깼던 거는 과자를 먹거나 손에 소스가 묻거나 했을 때 슥슥 바지에 닦더라"라고 폭로했다.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별명 여자 기안84"라며, 그 계기에 대해 "여름에 텀블러에 오렌지주스를 담아 마시고 설거지가 귀찮아서 안 하고 있다가 나중에 모르고 거기다 물을 따라 마신 거다"라는 일화를 풀었다.
그는 "텀블러에 곰팡이가 피어 있어가지고 여자친구가 식중독 걸려서 응급실에 갔었다더라"라며 모두의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당장은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서 견디지 못하게 될까 걱정이 된다"라며, 김창옥의 조언을 구했다.
김창옥은 "사람은 언제 두려움을 느끼냐면 사랑하는 게 생겼을 때다. 세상에서 겁 없고 제일 두려운 사람은 힘 센 사람이 아니라 아무것도 사랑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다"라며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줬다.
이어 "감사해라. 우리의 시간과 관계는 완벽하게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애절하고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두려움에 주목하지 말고 사랑하는 존재가 생긴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남자친구가 더 가까이 있고 싶어도 10번 갈 거 6번만 가라. 여자친구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이라고 조언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