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2 08:45 / 기사수정 2011.09.02 08:45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는 단거리 선수가 지닐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와 넓은 보폭, 여기에 막판 스퍼트까지 갖췄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평가받는 그는 경쟁자인 타이슨 게이(29, 미국)와 아사파 포웰(29, 자메이카)이 빠진 남자 100m에서 우승이 확실시 된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적'인 자기 자신을 극복하지 못했다.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을 당한 그는 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스타디움을 떠나야했다.
그러나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100m 실패를 극복해냈다. 지난달 31일 훈련장에 나타난 볼트는 해맑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200m는 한 때, 볼트의 주 종목이었다. 곡선주로를 질주하는 기술이 뛰어나고 막판스퍼트가 강한 볼트는 200m에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200m에 주력했지만 연습 삼아 100m를 시작했다. 큰 부담감 없이 시작한 100m에서 볼트는 세계신기록을 줄줄이 양산해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등극했다.
볼트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100m가 연상된다. 하지만, 볼트가 트랙에서 오랜 시간동안 전념해온 종목은 바로 200m다. 많은 시간을 200m에 투자해온 만큼, 100m와 비교해 기복도 적고 우승 확률도 높다.
100m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 보유자는 볼트가 아닌 포웰이었다. 그러나 포웰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고사했고 400m 릴레이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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