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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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감독이 나의 꿈"...황새의 선택, 승부수일까 무리수일까

기사입력 2024.02.28 08:06 / 기사수정 2024.02.28 08:06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선홍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꿈을 이루기 위해 '겸직'을 선택한 그는 스스로를 사지로 내몰아 도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나선 가운데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황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금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을 이끌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 황 감독에게 겸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이 하루 고심한 뒤 26일 이를 수락하면서 확정됐다.

정 위원장은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들에게 맡기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단 2경기를 맡아줄 외국인 감독도 후보가 많이 없었다. 2차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고, 우선순위도 정해졌다. 1순위가 황 감독이었다"라며 "25일 낮에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어제(26일) 임시감독을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선임 과정을 밝혔다.

이어 "강화위가 황 감독을 1순위로 뽑은 건 올림픽을 맡는 대한축구협회 소속 지도자이면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를 냈으며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평가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대표팀(국가대표팀)을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라며 "(3월) 중동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는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칭스태프가 맡게 되며 황 감독의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대표팀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 감독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이후 해당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다. 2022년 예정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인해 2023년으로 연기되면서 황 감독은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U-23)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U-22)을 병행해야 했다. 

당시 창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예선 대회를 준비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끈 황 감독은 개최국으로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카타르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0-2로 패했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이어진 미얀마와 키르기스스탄에 2연승을 거두며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겸직하면서 두 팀을 모두 운영하는 데 심적으로 어려워했다. 

당시 황 감독은 "두 팀이 동시에 굴러가면서 저보다는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다"며 "바쁜 게 좋은 것 아니겠나. 주어졌으니, 뒤를 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야 한다"고 밝혔었다. 

이번엔 스케일이 지난해와 다르다. 오는 4월부터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황 감독은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다. 당장 3월에 중동에서 진행되는 친선 경기에는 황 감독 대신 코칭스태프만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간다. 

황 감독은 정말 고심 끝에 임시 감독직을 수락하며 자신이 꿈꿔왔던 A대표팀 감독직 맛을 본다. 지난 2021년 U-23 대표팀 감독 부임 당시 황 감독은 “모든 감독의 꿈은 A대표팀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검증받아야 하는 자리다. 나는 이 자리를 통해 그런 검증을 제대로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다만 검증하는 자리에서 황 감독은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2022년 5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된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 완패를 당하며 8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다. 당시 U-21 대표팀이 출전한 일본에 완패당하자, 황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셌고 직접 나서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고 황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혹평을 만회했다. 그 이후 황 감독은 오직 올림픽 본선 진출에만 매달려왔다. 

그런 와중에 A대표팀 감독직이 공석이 됐고 임시직으로 제안이 황 감독에게 제안이 들어왔다. 황 감독 입장에선 꿈을 이룰 수 있는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만약 태국과의 3월 A매치 2경기 전승과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모두 성공할 경우, 본인을 향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 A대표팀 정식 감독 후보로도 본격적으로 거론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시나리오는 사실상 최악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신기록 실패로 올림픽 대표팀 명맥이 끊기게 된다. 이는 곧 3월 A매치를 위해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선택을 향한 거센 비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이를 제안한 것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해 올 3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U-23 아시안컵 본선은 오는 4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시작한다. 한국은 오는 4월 17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상위 3팀에 주어지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을 다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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