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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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부부의 세계' 흥행에도…캐릭터 선택의 폭 좁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06 14:06 / 기사수정 2024.02.06 14:06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데드맨' 김희애가 많은 대사량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에 출연한 배우 김희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희애는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다.

앞서 하준원 감독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김희애를 캐스팅 제안을 보내게 돼 과연 출연해 줄지 걱정했다고 밝힌바.

김희애는 이에 대해 "'부부의 세계'가 히트를 쳐서 걱정하셨을 수 있지만, 배우로서는 생각처럼 선택의 폭이 많지 않다. 더군다나 제 나이에는 심여사 같은 도드라진 캐릭터 역할을 맡는 게 어렵다. 감독님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되려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외우는 것에 점점 자신이 없고 그래서 남들보다 외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그런데 하도 전부터 대사 많은 역할을 주셔서 대사 복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를 치루고 나면 그동안 어떻게 애써서 외운 것보다 잘 보여지니까 또 그런 역할 해서 나름대로 외우는 역량의 기본이 탄탄해진 것 같다. 힘들었던 만큼 근육이 쌓였다고 할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에 김수현 선생님 작품을 했는데 1부터 10까지 제가 빠지는 신이 없었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제가 못하면 밤을 새야하니까 차에서도 외우고 계속 외워야했는데 그걸 겪고 나니 ('데드맨' 롱테이크 신은) 저에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기 시작하기 전 리허설에 참여해 많이 연습하고 촬영 전에 사담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러면 대사를 다 까먹는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30분을 집중을 못하면 까먹는다. 그 시간 집중하는 모습이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걸 해야 민폐 안 끼치니까 순간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애가 출연한 '데드맨'은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콘텐츠웨이브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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