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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이 1년 버틴다고?…안첼로티에 꽂힌 브라질, 내년 여름까지 '오매불망'

기사입력 2023.06.21 21: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라질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꽂혔다. 안첼로티를 데려오기 위해 정식 감독 없이 1년을 버틸 각오도 불사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 등 외신들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은 내년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안첼로티를 감독직에 앉힐 것"이라며 "안첼로티는 이미 브라질축구연맹 회장과 스페인에서 두 차례 만남을 갖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의논했다"고 전했다.

또한 브라질은 안첼로티가 오기 전까지 그의 아들인 다비데 안첼로티를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하는 걸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인 안첼로티는 유벤투스, AC 밀란 등 자국 리그 명문 팀들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으며,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5대 리그 대표 클럽들도 지도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을 지휘했던 안첼로티는 지난 2021년 여름 레알로 돌아왔다. 2021/22시즌 라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려 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두 대회 모두 놓치면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나오기도 했고,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일단 내년 여름까지는 레알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치치 감독과 결별했다. 현재는 하몽 메네지스 감독 대행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메네지스 감독 대행 체제에서 3경기를 치렀으나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모로코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1-2로 무릎을 꿇었고, 지난 18일 기니와의 경기에선 4-1 대승을 거뒀으나 21일 열린 세네갈과의 친선전에선 무려 4실점을 내주며 2-4로 박살났다.



브라질은 레알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안첼로티가 삼바축구를 부활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고 여기고 있다.

지금 성적이 좋지 않아도 안첼로티를 데려올 수 있다면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꺼이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아스는 "안첼로티는 현재 레알에만 집중하고 있다. 레알을 이끄는 동안에는 다른 곳에 마음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브라질 대표팀이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으나 브라질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내년 겨울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진=블리처리포트풋볼,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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