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주접이 풍년' 이태곤이 20대 시절, 전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이하 ‘주접이 풍년’)’ 6회에는 스타 강사 김미경이 출연해 주접단이 보내온 고민 사연을 읽고 솔루션을 제시해 주었고, 이에 이태곤도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조언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장민호는 '너무 일찍 찾아온 내 아들의 결혼 발표'라는 제목의 사연을 소개했다. 장민호는 "대학 졸업을 앞둔 26살 아들이 대뜸 '사실 만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 이제 결혼할 거다'라고 고백했다"라며 "처음에 농담인 줄 알았는데 의지가 확고했다. 자리 잡고 결정해도 안 늦을 텐데 우리 아들은 왜 이렇게 급한 건지, 캡틴 우리 아들 결혼 시켜도 될까요?"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이태곤은 이 사연에 대해 "저도 계속 생각이 나는 여자가 있다"라고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거 처음 얘기하는 건데 20대에 그때는 그 여자가 그렇게 좋은 여자인 줄 몰랐다"라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그 여자랑 결혼했으면 정말 잘 살았을 것 같다. 저도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서 포기했다. 근데 '아.. 이게 놓친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박미선은 "그분과 연락이 되냐"라고 물었고, 이태곤은 "안 된다. 결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남자들은 그런 게 있다. 내가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안정됐을 때 결혼을 해야지 이런 생각을 한다. 후배들에게 뭐라고 하냐면 '그럼 평생 결혼 못 한다'고 말한다. 자리 잡는 게 사실 만족이 안된다. 제가 보기에는 직장도 있고, 잘 헤쳐나갈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미경은 "아들에겐 26살이 결혼 적령기일 수 있다"라며 "(엄마들은) 30대 초반이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한다. 이게 우리 생각이다. 우리 100년 사는데 5년 일찍 결혼하는 거 나중에 늙으면 표시도 안 난다"라며 "본인이 가장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살 수 있게,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게 훨씬 좋다"라고 최종 해결책을 전했다.
사진=KBS 2TV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