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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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17호 아닌 '가수 한승윤' [종합]

기사입력 2022.02.15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17호가 아닌 한승윤으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더 많니 나올 테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세요."

한승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러벤더(Lovender)'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개최됐다.

'러벤더'는 한승윤만의 음악적 색깔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채워졌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미니앨범인 만큼, 한승윤은 다수 수록곡의 작곡 및 작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러벤더'는 사랑(Love)이 끝난(end) 사람(-er)이라는 뜻의 합성어다. 한승윤은 곡에 대해 "사랑이 끝난 사람의 의미를 갖고 있다. 너와 끝나면 이런 사랑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팬들과 함께한 순간을 담아낸 인트로곡 '인 디스 모먼트(In This Moment)', 단단한 힙합 드럼과 신스 팝 느낌이 어우러진 퓨전 록 '문 드라이버(Moon Driver)', 한승윤의 치명적인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프라블럼(Problem)', 브리티시 록 발라드 '왓에버 유 원트(Whatever You Want)', 루나플라이의 원곡을 어쿠스틱 솔로곡으로 재해석한 '얼마나 좋을까'가 수록됐다.

그중 '러벤더'가 타이틀곡이 된 이유로 한승윤은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 타이틀곡이 돼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러벤더'를 처음 들었을 땐 가사가 없는 상태였다. 전주부터 확 마음에 닿았다. 제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사운드지만 언젠간 제 밴드와 함께 이런 음악을 해보고 싶다 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록 스럽고 웅장한 느낌에 사로잡혔다"고도 이야기했다. 



한승윤은 지난해 종영한 '싱어게인' 시즌 1에 17호 가수로 출연해 뛰어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에 '싱어게인'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달라진 인지도를 묻자 한승윤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준 프로그램이다 보니 저도 많이 느꼈다. 밥 먹으러 갔을 때나, 저보다 어린 분들부터 윗 세대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알아봐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싱어게인'을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해 준, 제목 그 자체였다"고 정의한 그는 "음악이 제 삶이고 일상이다.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해 준 건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 줬다는 말과 같다. 숨통을 트일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한승윤은 "17호가 아닌 한승윤으로 나왔다. 앞으로 더 많니 나올 테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해 향후 '가수 한승윤'이 들려줄 음악 세계를 기대케 했다.

한편, 한승윤은 첫 미니앨범 '러벤더'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이날 오후 6시 공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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