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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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패밀리 2' 클로이 모레츠, 드레스룸에서 연기…찾아가는 더빙 작업

기사입력 2021.11.02 15:05 / 기사수정 2021.11.02 15: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아담스 패밀리 2'(감독 그렉 티어난, 콘래드 버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스튜디오가 아닌 배우들의 집에서 더빙 작업을 해야 했던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아담스 패밀리 2'는 평범 그 이상, 호러블리 아담스 패밀리가 가족 화합을 위해 떠난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비밀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위험천진난만 패밀리 투어 어드벤처 영화다. 

'아담스 패밀리 2'가 코로나19 시대의 특별한 더빙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은 최고급 장비와 최상의 방음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 스튜디오에서 배우들이 스태프들의 디렉팅을 받으며 목소리 연기를 하는 것이 보통의 방식이지만 '아담스 패밀리 2'는 그것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인원이 한곳에 모이는 기존의 작업 방식을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아담스 패밀리 2'의 감독과 스태프들은 각 배우들의 집에 직접 찾아가 녹음을 하는, 사상 초유의 찾아가는 더빙 작업에 도전했다. 

작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꾸려진 더빙 팀은 미국 각지의 배우들의 집으로 방문, 작업에 가장 효율적인 공간을 찾아 셀프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전편에 이어 웬즈데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클레이 모레츠는 당시 다른 작품 촬영차 머물렀던 보스턴 숙소 내에서 가장 조용한 공간인 드레스 룸에서, 또 사이러스 역으로 '아담스 패밀리 2'에 합류한 빌 헤이더는 자신의 침실에 의자와 베개로 기둥을 만들고 그 위에 담요를 덮어서 만든 텐트 같은 공간에서 녹음을 진행했다. 

하지만 '아담스 패밀리 2' 더빙 현장에는 예기치 못한 특별한 복병이 존재했다. 바로 다양한 생활 소음이 곳곳에서 들려왔던 것. 녹음 도중 택배가 도착하거나 반려견이 짖거나 쓰레기 차나 비행기가 지나가기도 했고, 때로는 정원사의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러한 돌발 상황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아담스 패밀리 2'의 더빙을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가장 즐겁고 유쾌한 작업이라며 추억했다. 

배우들이 각자의 집에서 녹음을 하는 동안 줌을 통해 작업을 함께 했던 콘래드 버논 감독은 "한 공간에 모여 작업하는 것보다 소통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집에서 녹음한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담스 패밀리 2'는 오는 11월 10일 개봉한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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