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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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남궁민 이어 이준기와 호흡, 케미 기대돼"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10.30 07:50 / 기사수정 2021.10.29 10: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괴물 신인’ 김지은은 지상파 첫 주연작인 MBC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유제이 역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대중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주연 배우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들뜨기보다는 차분하고 겸손했고 또 자신을 채찍질했다.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돼 자랑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부담도 있었어요. 안정적이고 평균치 이상을 보여드려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죠. 스스로에게는 당근보다는 채찍을 주는 편이에요. 잘한 부분이 있어도 아쉬워하는 것 같아요. ‘검은 태양’으로 새로운 면을 발견했어요. 쉽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 집중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면 할수록 느는 게 연기라는 것도 발견했고요.” 

김지은은 “내게 연기는 항상 도전”이라고 밝혔다. 도전을 어려워하고 주저하는 편이지만 연기할 때만은 도전에 적극적이란다. 

그런 김지은은 SBS 새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출연을 확정,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억울한 죽임을 당한 후 저승의 문턱에서 인생 리셋 기회를 잡은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의 절대 악 심판을 그린 사이다 응징기다. 

“‘검은 태양’에서 배운 걸 많이 활용하도록 노력할 거예요. ‘검은 태양’ 선배님들이 가르쳐준 걸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으면 저도 꼭 전달할 거예요. 남궁민 선배님도 정말 잘 챙겨주셨는데 이준기 선배님도 아직 몇 번 못 뵀지만 잘 챙겨주시고 맞춰주셨어요. 남궁민 선배님이 챙겨주신 케미 만큼 선배님과도 기대돼요. 이경영 선배님도 나오시는데 다음 작품에서도 뵐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많이 축하해주셨어요. 많이 도와주신다고 했고요. 선배님과 ‘검은 태양’을 통해 꽤 많이 유대감을 형성해서 케미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고 설레요.“

김지은은 천하 그룹의 막내딸이자 천하 경제연구소 소장 김희아를 연기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김희아는 회사 경영보다는 소소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가문에 불어 닥칠 피바람을 막기 위해 김희우와 손을 잡는다.

“제이와 마찬가지로 똑똑하고 선견지명도 뛰어난 친구예요. 살짝 다른 부분은 사랑도 많이 받았고 외적으로도 좀 더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친구여서 제이와는 다른 외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조금은 더 사랑스럽고 주체적으로 자기 할 말을 하는 모습도 보여줄 듯해요.”

김지은은 CF로 데뷔한 뒤 2017년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으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친구’,  ‘닥터 프리즈너’, ‘러블리 호러블리’, 영화 ‘롱 리브 더 킹’, ‘마약왕’ 등에 출연했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 ‘검은 태양’에서 주연 유제이 역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단역 시절에는 ‘배우 김지은’으로 불리는 게 목표였다고 한다. 이제는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저 배우 궁금한데’ 하며 찾아볼 수 있는, 대중이 계속 궁금해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신혜선 선배님이 역할마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남궁민 선배님도 정말 그 배역이 되기 때문에 다음 차기작이 뭘지 궁금해요. 박하선 선배님의 ‘뫼비우스’도 너무 궁금하고요. 저 역시 부족하고 어설플지언정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도 궁금해졌다. 최근 그는 MBC 예능 ‘심야괴담회’에 출연해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 나이가 되니 어디서 게임을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게임하는 걸 좋아해 ‘런닝맨’ 같은 예능에 나가고 싶어요.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런닝맨’, 그리고 제가 생각보다 수다쟁이거든요. ‘아는 형님’ 같은 예능에도 나가고 싶어요.”

김지은은 내년 서른 살이 된다. ‘검은 태양’으로 20대의 마무리를 멋지게 한 그의 다음 행보도 기대된다.

”갑자기 서른이라고 하니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조급해지는 느낌? (웃음) 그렇지만 몇 달 뒤 서른이 됐을 때는 ‘아직 서른이면 애기네’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갑자기 앞의 숫자가 바뀐다고 하니 괜히 마음이 조금 조급해진 것 같아요. 조급보다는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미련이라고 할까요? 30대에도 건강한 에너지, 체력,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제 주위에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길 바라요.”

사진= HB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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