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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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투수 퀵후크? "간단하잖아요, 이기려고 뺀 거죠"

기사입력 2021.10.27 17:38 / 기사수정 2021.10.27 17:4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이기려고 뺀 거죠."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지난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원준이 4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으나 두산 벤치는 1-1 동점이던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최원준을 내리고 이현승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현승이 김혜성을 삼진 처리하며 그대로 이닝 종료. 이후 두산은 6점을 추가하고 키움을 눌렀다.

27일 SSG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을 5이닝 이전에 내린 이유에 대해 "간단하다. 이기려고 뺐다"며 "뒤에 좌타자들의 타이밍이 워낙 좋았다. 거기서 점수가 나면 뒤에 승리조를 붙이더라도 끌려가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투수코치도 빨리 준비를 했고, 최원준 본인에게는 아쉽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좋은 결과로 끝나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최원준의 정규시즌 등판은 26일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 만약 30일 최종전까지 두산의 위치가 불분명하다면 무조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투수코치와 얘기는 안 해봤다. 상황에 따라 선발이 아니더라도 등판할 수 있으면 등판하게 될 수도 있다"고 최원준의 구원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27일 선발로 김민규를 낙점하게 된 배경으로 "믿어봐야 한다. 그래도 대체 선발들 중에서는 경험이 많다. 지금 시기에 가장 적합한 것 같다고 봤다"며 "던졌던 친구들은 다 엔트리에서 빠져서 올라올 수도 없다"고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27일과 2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포스트시즌에서의 위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맞대결.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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