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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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무승, 류지현 감독 "순위 확정까지 최선 다하겠다"

기사입력 2021.10.25 16:4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6경기에서 3패 3무에 그친 지난 한 주를 돌아 봤다.

류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나뿐만 아니라 팬 분들을 포함해 LG 유니폼을 입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한 주였다"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마운드가 버티는 동안 추가 득점이 나오며 편안히 승리할 수 있어야 했지만 흐름을 잇지 못했다. 지난 주 초반에 이겨냈다면 주말에도 이겨냈을지 모르지만 한 점 차 승부에서 지며 선수가 느끼는 것에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LG는 올 시즌 69승 57패 12무(승률 0.548)로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위 KT와는 2.5경기 차다. 24일 잠실 두산과 더블헤더에서는 1무 1패에 그쳤는데, 2경기에서는 1점 차 리드를 지키다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 말 2사 후 대타로 나선 양석환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며 블론 세이브했다.

올 시즌 블론 세이브 7개로 김강률(두산), 김태훈(SSG)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고우석은 29세이브에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평가받았다. 불펜 투수를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승리기여확률합산(WPA, 스포츠투아이 기준) 부문에서는 1.15를 남겼는데, KBO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으로는 -0.40으로 음수다.

류 감독은 당시 양석환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두산의 하위 타순을 상대하는 게 더 낫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결과적으로 보면 홈런을 맞았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를 올려놓고 홈런을 맞을까 봐 고의4구를 지시한다면 이후에도 희망이 없는 게 아닐까"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도 희망은 없다. 직구를 선호하는 양석환 선수를 상대로 한 구종 선택에 아쉬움이 좀 남는 정도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자동 고의4구는 정도가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제는 과거를 잊고 다가 올 경기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류 감독은 "순위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마무리가 좋지 않았기에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승리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안 좋은 과정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주장을 통해서도 이야기했다.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에 있어 가장 좋은 건 승리다. 그러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가져 갈 수 있을 거 같다"고 봤다.

류 감독은 또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일주일이 남았고, 포스트시즌도 남았다. 이전의 결과를 계속 아쉬워해서는 안 된다. 다시 준비해야 한다"며 "내일은 또 내일 게임대로 최선을 다할 거고, 오늘은 오늘대로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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