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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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 되니까" KT 파격 라인업, 1번 강백호 승부수

기사입력 2021.10.01 14:08 / 기사수정 2021.10.01 14:0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격을 깬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KT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팀 간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강백호(1루수)~김민혁(좌익수)~제러드 호잉(우익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신본기(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강백호는 지난 2018년 10월 13일 잠실 두산전 이후로 1,084일 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마운드에는 고영표가 선발 출장한다.

강백호는 올 시즌 3번 타순으로 팀 내 가장 많은 109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9월에도 줄곧 3번 타자로 나섰다. 한 달 동안 출전한 24경기 가운데 대타로 나선 1경기를 제외하면 3번 이외의 타순에 선 적이 없다. 이강철 감독은 "앞으로 몰아 봤다. 계속 이렇게 간다는 건 아니다. 선취점이 필요하다. 확률 게임이지 않나. 확률적으로 안타를 더 칠 수 있는 타자를 앞에 세워 선취점을 노리려 한다"고 말했다.

9월에는 타율 0.250(84타수 21안타)로 타격 사이클이 내려갔지만 0.112의 높은 절대출루율을 기록했다. 강백호가 한 달 동안 남긴 OPS(출루율+장타율)는 0.731이다. 이 감독은 그를 1번 타순에 세운 배경과 관련해 "당분간 이렇게 가려 한다. 출루가 되는 선수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에는 첫 타석에서 빈 공간에 타구를 날려 보냈는가 하면 4개의 볼넷을 고르며 출루 능력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백호가 댄 스트레일리와 박세웅을 상대로 타격이 좋다.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기에 '찾아 가는구나' 싶었다. 그렇게만 해 주면 타율도 관리가 될 거다. 초반에 실점이 커서 어렵게 흘러갔지만 잘 찾아서 가 주면 좋겠다"며 "조금씩 맞아나가는 것도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KT는 전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6패(68승 5무, 승률 0.596)째를 떠안으며 한동안 지켜 오던 6할 승률이 깨졌다. 리그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는 3.5경기 차다. 3위인 LG 트윈스와 격차는 4경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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