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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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붙은 키움의 유격수 자리, 김주형이 '정답'될까

기사입력 2021.09.25 09: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포지션에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최근 중용 받고 있는 김주형(25)이 '정답'이 될 수 있을까. 

김주형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주형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2-2 동점이었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타격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성적을 거둔 김주형은 데뷔 첫 끝내기 안타와 3안타를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시즌 타율은 0.148에서 0.226으로 대폭 상승했다.

경기 후 만난 김주형은 "9회를 시작하는 데 타순이 5번부터 시작해서 설마 '나한테까지 올까' 했는데 와서 무조건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끝내기 안타와 수훈 선수 인터뷰 모두 처음이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다소 떨어졌던 공격력도 24일 NC전만큼은 달랐다. 하지만 김주형은 "요즘 몸에 맞는 공도 많이 나오고 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면서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활약하려 한다. 주자가 있으면 한 베이스를 보내려 하고 아직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일 정도는 아니다"라며 수비와 팀배팅에 주안점을 두는 자세를 보였다.

현재 키움은 유격수 자리에 고민이 깊다. 확고한 주전은 없다. 김혜성이 유격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김주형(22경기), 김휘집(29경기), 신준우(42경기)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경기 출장 횟수는 김주형이 제일 적지만, 유격수 경험은 가장 풍부하다. 

이번 NC와의 2연전에서는 김주형이 선발 유격수로 낙점됐고 키움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주형은 지난 23일 경기에서 실점을 막는 인상적인 수비를 펼쳤고 24일은 불방망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틀 동안 키움이 치를 떠는 내야진의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키움은 유격수가 제 몫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유격수 김주형이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행보를 주목해보자.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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