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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맞고 묵묵히 출루, 4연패 끊는 결승점이 됐다

기사입력 2021.09.16 01:3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최항의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6으로 끌려가던 SSG는 7회 3점, 8회 2점을 내면서 점수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한화 마운드가 흔들린 7회가 기회였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화 좌완투수 김범수가 1사 후 김강민, 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최주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한유섬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2사 만루. 바뀐 투수 김종수가 고종욱에게, 박성한이 김기탁에게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며 6-6 동점이 됐다.

결국 한화는 필승조 강재민 카드를 꺼내들었고, 타석에는 대타 최항이 들어섰다. 최항은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지켜봤고, 이어 같은 코스, 구종의 2구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헛스윙이 됐다. 그리고 3구 역시 몸쪽 슬라이더, 그러나 이번에는 공이 크게 휘며 최항의 무릎을 강타했다.

최항은 아픈 내색 없이 묵묵히 장비를 풀고 걸어나갔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한유섬이 홈을 밟으면서 SSG가 7-6을 만들고 리드를 가져왔다. 이날 최항의 단 한 타석, 누군가는 운으로 치부할 수 있는 이 장면에서 김원형 감독은 최항의 단단한 모습을 높이 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야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항이가 피하지 않고 사구를 보여준 부분이 팀에게 큰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최항의 밀어내기 사구는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고, SSG는 어렵사리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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