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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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강한 한국, 한일전 피한 게 다행 [올림픽 축구]

기사입력 2021.07.29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8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일본 대신 멕시코를 만났다. 상대 전적만 보면 일본보다는 멕시코가 오히려 나은 상대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8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최종전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원두재, 김진야, 이강인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김학범호는 1차전 뉴질랜드에 충격 패를 당한 여파를 곧바로 잠재우며 2차전 루마니아전 4-0 완승, 그리고 6-0 완승을 이끌며 3경기 10골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득점력 발휘에 성공한 대표팀은 8강에서 B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를 상대한다. 

멕시코는 프랑스와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개최국 일본에 1-2로 패했다. 이날 열린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이기며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술이 좋은 측면 선수들과 결정력이 좋은 최전방 공격수 헨리 마르틴과 알렉시스 베가, 거기에 이미 월드컵 무대에서 눈부신 선방 능력을 선보인 바 있는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가 주요 선수로 꼽힌다.

멕시코는 한국과 이번에 무려 여섯 번째 만남이다. 지난 1948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처음 만난 대표팀은 1996 애틀란타, 2004 아테네, 2012 런던, 2016 리우에 이어 도쿄에서 여섯 번째 올림픽 맞대결을 갖는다. 특히 이번 맞대결은 처음으로 올림픽 토너먼트 무대에서의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을 따지면 우리가 멕시코에 매우 유리하다. 우리는 올림픽에서 만난 총 5경기에서 3승 2무로 우세를 보인다. 1948 런던, 2004 아테네, 2016 리우에서 승리를 챙겼다. 특히 리우 대회에선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 중인 권창훈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권창훈이 다시 한번 득점을 노릴 만 하다.

현재 상태라면 일본보다 멕시코가 더욱더 좋은 상대다. 일본은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현재 일본은 남아공과의 첫 경기를 제외하면 멕시코전 2-1 승, 프랑스에 4-0 완승을 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개최국으로서 자국 내에서 받는 기대와 약간의 이점 등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한일전을 지금 만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수 있다. 우리는 4강에 진출할 경우 브라질과 이집트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되고 일본은 스페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 승자와 만난다.

대표팀이 멕시코를 꺾고 4강에 진출할 경우 2012 런던 올림픽의 상황을 재현해볼 수 있는 상상도 가능하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영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한 대표팅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에 패한 일본과 만나 2-0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교도통신/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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