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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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녀' 깨어난 김흥수, 혼수 상태 차예련에게 "살아서 빚 갚아라" [종합]

기사입력 2020.03.16 20:2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흥수가 혼수 상태인 차예련을 찾아 살아 달라고 부탁했다.

16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한유진(차예련)이 구해준(김흥수)에게 "사랑해요"라고 속삭인 뒤 함께 강물로 뛰어들었다. 이를 지켜본 캐리(최명길)는 주저앉아 오열했다.

조윤경(조경숙)은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데니 정(이해우)도 소식을 듣고 캐리에게로 달려갔다. 담당 경찰은 "누나 되는 분과 남자 분이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며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머니 보시는 앞에서 투신했다"고 설명했다.

한유진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서은하(지수원)는 "설마 구해준 집에 들어가려는 건가?"라고 물었고, 홍인철(이훈)은 "그래도 어떻게 하겠냐. 두 사람, 부부인데"라고 대답했다. 이때 홍세라가 두 사람에게 달려와 "오빠랑 제니스, 사고 났대요"라며 뉴스 속보를 보여 주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조윤경은 캐리의 멱살을 쥐고 "내 아들 살려 내라"고 소리쳤고, 이때 경찰이 다가와 "젊은 남녀가 발견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캐리 모자와 조윤경 내외는 한유진과 구해준이 입원한 중환자실로 달려갔다.

서은하는 "구해준이 유라를 데리고 나가서 죽게 된 거다"라며 캐리를 책망했다. 이를 듣던 조윤경은 뛰어들어와 "지금 죽고 싶은 건 당신들 딸이다. 당신들 딸이 물귀시처럼 우리 해준이 물로 끌고 들어간 거다"라고 소리쳤다.

"당신은 알지. 애들이랑 같이 있었잖냐"고 다그치는 조윤경에 서은하는 "어떻게 된 건지 말해 보라"고 오열했다. 데니 정은 "어머니는 모르신다"고 나가자고 제안했지만, 캐리는 "다 내 죄다. 내 잘못으로 애들 그렇게 만들었다"고 망연자실하게 중얼거렸다.

구재명(김명수)은 "캐리에겐 둘 다 자식인데 누구 편을 들겠냐"고 말했고, 서은하는 "둘 다 자식이라니. 유라는 내 자식이다"라고, 조윤경은 "해준이는 내 자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때 구해준이 깨어났고, 간호사가 의사를 부르려 하자 저지한 후 "제니스는요?"라고 안위부터 물었다. 깨어난 구해준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구해준은 "의식이 없다고요? 상태는요? 다친 데는 없습니까?"라고 한유진의 상태를 간호사에게 물었다.

병실로 들어온 구재명은 "정말 동반 자살을 한 거냐"고 물었고, 조윤경은 "제니스가 같이 죽자고 한 거 맞냐. 깨어나기만 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다짐했다. 구해준은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며 병실을 벗어났다.

캐리는 서은하에게 "유진이가 죽으려고 한 거다. 유진이가 해준이 안고 뛰어 들었다. 나에게 복수하려고"라고 고백했다. 서은하는 "당신이 화근이다. 진작에 떠났으면 우리 유라가 그런 짓까진 안 했을 거다. 지금이라도 떠나라. 여기 있다간 당신 자식들까지 다 잡아먹게 될 거다"고 주장했다.

홍세라(오채이)는 홍인철에게 "작정하고 나간 것 맞다. 어제 내게 사과할 때 느낌이 이상했다"고 말했고, 홍인철은 "유라가 사과했냐"고 물으며 "빨리 깨어나야 할 텐데"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해준은 깨어나지 않은 한유진을 찾아가 "나랑 같이 죽는 모습 보여 주는 걸로 어머니에게 복수하려 한 거예요? 어머니한테는 가장 아픈 복수였겠네요. 그래도 그건 아니에요. 잘못 생각했어요. 빨리 일어나서 나한테 사과해. 나 살았으니까 제니스도 살아서 나한테 빚 갚아"라고 말했다.

조윤경은 구해준에게 "엄마를 선택하든 제니스를 선택하든 결정하라"며 "제니스 싫다. 소름끼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해준은 계속해서 제니스를 보기 위해 중환자실을 찾았다.

구해준은 한유진에게 "제니스 깨어나면, 우리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날까요? 그런 곳에 가서 우리끼리 살까요?"라고 물었고, 이를 조윤경이 지켜보았다. 그러자 한유진이 손가락을 움직였고, 의사는 "곧 회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윤경은 누워 있는 한유진에게 "우리 해준이 좀 놓아달라. 니 발로 안 나가면, 내가 너한테서 우리 해준이 지킬 거다"라고 말하며 한유진의 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2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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