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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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호 계약' 키움 이지영 "제가 승자라기보다는…"

기사입력 2020.01.30 12:0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이지영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이지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3년 총액 18억원에 키움과 계약을 체결했다.

KBO의 FA 자격 선수가 공시된 지 보름이 채 되지 않아 나온 1호 계약이었다. 이후 시장의 흐름이 다소 냉각되면서 일찍 계약을 마친 이지영이 이번 FA 시장의 '승자'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지영 본인은 "마음 졸이고 있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긴 하더라. 내가 승자라기보다 일찍 계약을 하면서 알차고 즐거운 비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른 팀에 가면 더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말에는 "내 나이에 다른 팀이 보상선수까지 내주면서 데려갈까 싶었다. 거의 모든 팀에 주전 포수가 있기 때문에, 백업에게 많은 돈을 줄까 생각해봤지만 내가 오너라도 그러지 않을 것 같더라"고 자신의 냉정했던 시선을 전했다.

마무리 된 일은 뒤로 하고, 이제는 베테랑으로 자신과 팀의 성장을 바라보는 이지영이다. 그는 "최고참 부담은 없다.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내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우승을 할 팀이고, 해야 하는 팀이고, 할 수 있는 팀이다. (포스트시즌까지) 재작년 3위를, 작년 2위를 했으니 우승을 할 차례다. 작년에 행복한 시즌을 보냈는데 올해는 캠프를 나가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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