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볼빨간 당신' 부모님들의 꿈이 이뤄졌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볼빨간 당신'에서는 배우 양희경, 이채영, 최대철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희경 가족은 한량TV 구독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팬들은 삼덩이 가족을 위해 레시피 노트부터 가발까지 다양한 선물이 준비해 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실용음악 전공 대학생들이 멜로망스의 '선물'을 개사해 선보였고, 이에 양희경은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며 감탄했다.
이후 양희경은 '동파육', '무 콩나물 생채', '무 봄동 생채'를 만들었다. 이에 구독자들은 시식을 하며 "봄동이 진짜 상큼하다", "동파육을 구우니까 확실히 바삭바삭하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두 번째로 이채영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채영은 "오늘 아버지가 최초로 무대를 하신다. 관객들이 계신 무대에서 아버지의 노래로 하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장을 찾은 이채영 아버지는 "지금도 다리가 떨린다. 응급실에 실려갈 것 같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본 무대에서는 완벽한 무대 매너와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이채영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여태껏 부모 자식 간에 같이 호흡을 해본 적이 없다. 사랑하는 채영아. 아빠 소원이 가수되는 거라고 얘기해서 큰 부담이 됐을지 모르겠는데 거절하지 않고 끝까지 뒷받침해줘서 너무 고맙고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사랑한다 우리 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대철 가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최대철은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두려워하셨을 텐데 우리가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어머니가 힘들 때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당겨주겠다는 뜻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 최대철, 손자가 돌아가며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었다. 결승선 앞에 다다르자 최대철은 휠체어를 멈추고 "결승선은 휠체어가 아니라 두 발로 걸어보자"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두 발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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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