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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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이시원 "'현빈 전처' 캐릭터 혹평 속상, 진심 다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1.21 08:00 / 기사수정 2019.01.21 01:3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시원이 사계절을 함께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언급했다.

이시원은 지난 20일 종영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극중 유진우(현빈 분)의 전처이자 차형석(박훈)의 아내 이수진 역으로 분했다.

능력있는 남편에 본인 역시 소아과 의사인 수진은 겉보기엔 화려한 삶이었지만 늘 슬픔이 서려있는 인물이었다. '현빈 전처'이자 현빈과 박훈을 갈라놓은 중심에 있다는 인물이란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응원보다는 원망을 듣기도.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이시원은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수진이를 미워해도 나만큼은 무조건적인 아군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나 역시 이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보는 사람들은 더 그렇게 느낄 거 같았다. 온전히 수진이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실제의 이시원은 솔직 당당하고 밝은 매력이 돋보이는 청춘이었다. 그는 수진에 대해 "절망에 빠졌던 여인이다. 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비극의 최대치를 안게 된 인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남자주인공인 현빈의 시선으로 봤을때 수진은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진이 역시 그만의 서사가 있다는 점도 염두해 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시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사계절을 함께했다. 이른 봄 시작한 촬영은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을 지나 추운 겨울까지 이어졌기 때문. 이시원은 "날씨도 안좋았고 캐릭터도 슬픔이 있는 인물이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화기애애해서 잘 버틸 수 있었던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동안과는 다른 캐릭터를 소화한 이시원은 "수진이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졌다. 더 단단해졌다. 사람들을 대하는데 있어서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 걸 더욱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라며 "수진이 역시 많은 아픔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선택에 공감됐다. 그 후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원은 함께한 배우들과의 기억도 회상했다. 그는 "김의성은 극중 역할은 나를 미워하지만 현장에선 너무 잘 챙겨주시고 센스 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 현빈은 역시나 좋은 배우이자 프로다웠다. 박훈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덕분에 다들 두루두루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시원은 "앞으로는 긍정적이고 밝고 따뜻한 에너지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로서도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위해 노력하겠다. 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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