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6 07:40 / 기사수정 2009.09.06 07:40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재훈 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9월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 이정수, 설기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허정무 호는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한 이후 가진 파라과이전 1-0 승리에 이어서 평가전 2연승을 거두며 2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중앙 수비수에 이정수와 조용형을 내세웠고 좌우 측에 김동진과 이영표가 나선 대표팀 백 포는 가상의 유럽상대인 호주를 맞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무패행진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나 세트피스 수비 시에 상대 선수들을 놓치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주면서 보완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남겼다.
이날 대표팀은 중원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호주를 괴롭혔고 백 포는 안정적인 수비로 득점기회를 봉쇄했다. 전반 막판 호주의 역습에 의한 제이슨 쿨리나의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34분 마크 브레시아노의 프리킥에 의한 패트릭 키스노브로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운재의 보이지 않는 실책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상대 공격수를 완벽히 놓치고 말았다. 또한, 후반 종료 직전에도 대인방어에 실패하며 실점과 다름없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조적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주었던 대표팀 수비가 데드볼 상황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점은 매우 아쉽다. 유럽의 체격조건을 갖춘 호주에 완벽한 기회를 몇 차례 내준 것은 호주보다 한 수 위 전력의 상대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있어서 안 되는 시급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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