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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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손언진부터 어남선까지…의외의 본명 가진 ★들

기사입력 2016.08.06 09:35 / 기사수정 2016.08.06 10: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자기 소개를 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이름을 말한다.

그만큼 이름은 사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그래서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장점을 더 잘 전달하고, 대중에게 더 오래 기억될 예명을 많이 짓곤 한다. 사람의 이미지에 맞춰 예명으 짓다보니 주객이 전도되어 본명보다 예명이 그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다. 예명을 너무 잘 지어서 본명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 손언진 - 손예진

영화 '덕혜옹주'로 돌아온 영원한 '국민 첫사랑' 손예진. 이름에서마저 예쁨이 흘러 넘치는 그녀의 본명은 손언진이다. 한글자만 바꿈으로써 다소 중성적인 느낌이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변해, 그녀의 청순가련한 외모에 어울리는 이름이 됐다.

◆ 이유미 - 이영자

반대로 예쁜 본명 대신 코믹한 이미지의 예명을 쓰는 스타도 있다. 코미디언 이영자는 이유미라는 예쁜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예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영자'는 전유성이 선물한 이름으로, 코미디언의 브랜드 구축을 위해 더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준 것이다. 이영자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영자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 김학철 - 김연우

이름만 봐도 아름다운 음색이 절로 떠오르는 연우神(신). 그의 본명은 김학철이다. 애절하고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르기엔 다소 강해보인다. 그의 예명은 토이 2집으로 데뷔할 당시 프로듀서 유희열이 작명했는데, 고등학교 밑 커피숍 이름 '연우다방'에서 따왔다고 한다.

◆ 정은란 - 민효린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외모의 배우 민효린은 만화 여주인공같은 이름으로 외모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그의 본명이 정은란이라는 것이 폭로됐다. 민효린은 예명에 대해 "이효리를 닮아 '이효린'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하려다가, 너무 따라하는 것 같아 성을 바꾸고 '민효린'으로 데뷔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박진영 - 주니어

박진영이라는 이름은 언뜻 평범해보이지만, 그가 JYP 사단의 아이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갓세븐의 주니어의 본명은 박진영으로 평범한 이름임에도 '주니어'라는 예명을 선택해야만 했다. 뜻도 JYP의 Jr(주니어)다. 영화 '눈발'로 영화계에 데뷔한 주니어는 배우 박진영으로 스케줄을 소화했다. 가요계는 몰라도 영화계에서 박진영은 JYP 사장님이 아닌 갓세븐의 주니어가 더 유명해질 날이 멀지 않았다.

◆ 어남선 - 류수영

세련된 외모로 주로 지적인 엘리트 역할을 주로 맡는 배우 류수영. 그의 본명은 어남선이다. 얼핏 들으면 船舶(선박)의 이름같기도 하다. 그의 본명을 더욱 특이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건 '어'라는 성씨다. 알려진 바로 '어'씨 성을 가진 연예인은 어남선, 즉 류수영이 유일하다.

◆ 김봉회 - 연우진

바다 위에 어남선이 있다면, 바닷가 횟집엔 김봉회가 있다. 피식 웃음을 자아내는 이 이름은 훈남의 대명사 배우 연우진의 본명이다. KBS 2TV '오작교 형제들'에 함께 연기한 류수영, 연우진의 본명들은 '해피투게더'에 출연했을 때 박미선으로부터 "우리 '어남선' 타고 '김봉회' 먹을까?"라고 놀림 받기도 했다.

◆ 천성임 - 송지효

'이쁘지효', '멍지효' 등 이름과 연관된 별명들마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 송지효. 그의 본명은 천성임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송지효와 달리 천성임이라는 이름은 더 친근하고 푸근한 느낌을 준다. 송지효라는 이름은 예명을 지을 당시 유명했던 송승헌, 송혜교로부터 송이라는 성을 따와, 그에 어울리는 이름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그는 스스로 "화장을 하면 송지효, 민낯일 땐 천성임이다"고 스스로를 구별하기도 한다.

◆ 엄홍식 - 유아인

엄홍식. 연예인의 이름이라기엔 구수하고 친근하다. 이는 배우 유아인의 본명이다. 그는 데뷔 전 촌스러운 본명에 매니저가 권유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그는 본명 엄홍식의 정체성도 지키려 노력한다. 배우 외의 활동에서는 본명 엄홍식으로 살아가는 것. 또 그는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은행원 엄홍식으로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 안칠현 - 강타

꽃미남 아이돌의 반전 이름. 그 시초는 아이돌의 조상 H.O.T.의 강타다. 데뷔 당시 미소년 이미지였던 강타의 본명은 안칠현. 왜 굳이 예명을 사용하냐며 의문을 품던 사람들도 그의 본명을 듣고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유독 1세대 아이돌에는 이미지와 본명이 매치가 안되는 스타들이 많다. 신화의 대표 꽃미남 신혜성의 본명은 정필교, 전진의 본명은 박충재다. 또 데뷔 당시 귀여움 그 자체였던 NRG 노유민의 본명은 노갑성이다.

◆ 심상군 - 심혜진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심혜진의 본명은 심상군이다. 당시 아들을 선호하던 문화는 심혜진네 세 자매의 이름을 남성스럽게 만들었다. 위로 언니 둘이 있는 심혜진은 한 예능방송에서 "우리 세 자매의 이름은 심성군, 심명군, 심상군이다"고 밝혔다.

◆ 김태평 - 현빈

우리나라 대표 미남은 원빈과 현빈, 양빈으로 정리된다. 공교롭게도 이 두 스타의 이름은 모두 예명이다. 그런데 김도진이라는 원빈의 본명과 달리 현빈의 본명은 김태평으로, 세련된 그의 이미지와 매치가 잘 안된다. 태평이라는 이름은 이름처럼 태평한 마음으로 근심 걱정 없이 살라는 뜻을 담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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