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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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한 풀었다... '韓 챔피언' 젠지, BLG 꺾고 챔피언 등극 (종합)[MSI]

기사입력 2024.05.19 22:03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2017년 이후 이어진 LCK 팀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잔혹사를 끊었다. 젠지가 중국 챔피언 BLG를 꺾고 MSI 챔피언에 올라섰다.

젠지는 19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MSI 브래킷 스테이지 최종 결승전 BLG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첫 MSI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으며,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1세트부터 젠지는 잘 준비해온 밴픽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젠지는 성장형 정글에 높은 포텐셜을 지닌 '캐니언' 김건부에게 카서스를 쥐어주면서 후반 화력전을 예고했다. 젠지는 '기인' 김기인의 크산테가 초반 2번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끈질기게 버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BLG는 무난하게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했지만 잘 성장한 젠지의 파괴력은 상당했다. 김건부의 카서스가 '진혼곡'을 사용할 때마다 BLG가 패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37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만들어낸 젠지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 BLG는 봇 라인에 바루스-애쉬를 배치하고 자신들의 주요 승리 플랜을 구성했다. BLG의 청사진은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크츠랭크가 초반부터 노림수를 날카롭게 던지면서 빠르게 찢어졌다. BLG는 매번 주요 선수들이 쓰러지고 전투에 임하게 되면서 좀처럼 추격을 개시하지 못했다.

BLG는 도저히 본진 밖으로 진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빈'의 카밀을 앞세운 날카로운 이니시와 함께 역전을 시도했다. BLG가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했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적들을 압박했다. BLG의 마지막 저항을 39분 꺾은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의 펜타 킬과 함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BLG의 '포킹 조합'에 휘말린 젠지는 4세트에서 세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조합을 구성해 경기에 임했다. '쉰'의 니달리가 활약하면서 무난하게 주도권을 내줬던 젠지는 12분 탑 라인 공략에서 큰 이득을 취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BLG도 '빈'의 카밀이 성장 속도를 끌어 올리면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젠지는 22분 '온'의 노틸러스가 시야 장악하는 틈을 공략해 제압하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리헨즈' 손시우의 마오카이는 젠지의 이니시를 이끌면서 B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 확보 이후에도 꼼꼼하게 전진하면서 BLG를 압박했다.

BLG는 30분 젠지의 '내셔 남작' 사냥을 자신들이 가져가면서 다시 판을 뒤집었다. 달라진 흐름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젠지는 BLG의 백도어 시도까지 끈질기게 저지했다. 결국 젠지는 '장로 드래곤' 앞에서도 끝까지 적의 침투를 저지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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