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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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구만'응팔'③] 혜리·류혜영, 성자매의 행복한 비명

기사입력 2016.01.08 13:04 / 기사수정 2016.01.08 13:0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극과 극의 성향으로 한바탕 치고 박는 '성자매' 혜리와 류혜영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혜리와 류혜영은 성동일(성동일 분)가의 딸인 성덕선, 성보라로 출연하고 있다. 

혜리는 자신을 향한 우려를 말끔히 날렸다. 캐스팅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신원호 PD가 "혜리는 선배 배우들의 칭찬을 받는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장담한대로, 무리 없이 녹아들었다. 

성덕선 캐릭터는 제작진이 혜리에게 영감을 얻어 밑그림을 그리다시피 할 정도로 적격이었다. 둘째의 서러움에 오열하고, '특별히 공부 못하는 대가리'의 줄임말인 특공대라는 말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쾌활한 성격을 그려내며 자유로운 영혼을 빚어냈다.

류혜영 또한 잠자리 안경을 뚫고 나오는 까칠한 눈빛의 소유자인 성보라로 분했다. 매사에 당당한 이 누님은 자신에게 반항하는 여동생의 머리채를 아무 거리낌 없이 잡는 박력을 지녔다. 연하남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성보라는 남자친구와의 키스를 주도하는 리더십도 겸비했다. 

성자매는 다른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는 "작품과 광고, 화보 촬영 등 다방면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혜리의 경우 MBC '일밤-진짜 사나이' 당시의 '인생 애교' 한 방의 파급력보다 더 큰 위력을 낳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시 찡그린 표정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던 '군인' 혜리에게, 짧은 시간 내에 강한 임팩트를 생산해야 하는 광고 쪽에서 주로 러브콜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적인 측면에서 성장세를 이룬 지금은 다르다. 배우 입지를 강화한 효과는 그대로 드러난다. 혜리 측 관계자는 "예전에는 광고에 주로 집중됐다면, 연기 호평을 받은 현재 영화 시나리오나 드라마 대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데뷔한 류혜영은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다졌다. '애정만세'에서 당당한 여고생 역을 소화하며 두각을 드러낸 류혜영은 '독립영화계의 공효진'으로 불렸다.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박해일과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 촬영 중에도 각종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중흥기를 누리고 있다. 입지를 굳힌 혜리와 류혜영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류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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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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