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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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복통' 변수, 신영철 감독 "관리 못한 내 책임"

기사입력 2021.04.15 18:07 / 기사수정 2021.04.15 18:45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복통 호소라는 갑작스러운 변수를 만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9-25, 19-2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던 우리카드는 이날 대한항공에게 4차전을 내주며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 예정이었던 알렉스는 1세트가 시작되었는데도 보이지 않았다. 알렉스는 1세트 후반이 되어서야 웜업존에 얼굴을 드러냈고, 스코어 18-20 때 코트를 밟았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복통 때문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신영철 감독은 "잠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신영철 감독으로서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알렉스를 살모사에 비교하며 알렉스의 사기를 북돋았다는 내용의 인터뷰까지 했던 신영철 감독이었다. 이 때까지도 신 감독은 알렉스의 컨디션을 모르고 있었다.

알렉스가 없어서 졌다고 하긴 어렵지만 분명 승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변수였다. 신영철 감독은 "왜 미리 얘기 안 했냐고 했다. 오전에 병원에라도 가던가 했어야 하는데, 차 탈 때도 별 말이 없었고 점심을 먹고 미팅을 할 때도 아무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무슨 일이 있으면 빨리 얘기를 해야 대처를 한다. 숨긴다고 될 일이 아닌데"라며 "관리를 못한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당장 17일에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 출전 여부도 확답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신영철 감독은 "내일 정도 되어 봐야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 구성은 이대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겠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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