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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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권' 오지호 "닭가슴살만 먹고 4kg 감량…액션 위해 다이어트"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28 07:00 / 기사수정 2020.08.27 18: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오지호가 코믹액션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일 개봉한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 오지호는 태백권 전승자 성준 역을 맡아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오랜만에 하는 액션물인 만큼 오지호는 몸 관리를 철저히 했다. 결혼 후 아빠 캐릭터만 연기하다 답답함을 느꼈고, 이에 캐스팅 전부터 몸을 만들었다는 것. 

그는 "체중은 4kg 정도 감량했다. 결혼 후 아빠 역할이 많이 들어왔고 6~7년 정도를 그렇게 하니까 연기적으로 해소가 안 되더라. 내 속에는 액션과 이런 게 막 있는데, 해소가 안 됐다"며 "그래서 1월부터 준비를 했다. 닭가슴살을 삼시세끼 먹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몸을 만든 오지호에게 영화 '프리즈너'와 '태백권', 두 편이 연이어 들어왔다. 그는 "정말 우연치 않게 액션 영화 두 편이 들어왔다. 만든 김에 (운동을) 계속해야겠다 싶었는데, 4월에 잡지사에서 화보 연락이 왔다. 그래서 6월 말에 화보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김에 운동을 계속했다. 82kg에서 78kg까지 떨어뜨렸다"면서 "지금도 해놓은 게 아까워서 하고 있다. 완전 닭가슴살만 먹진 않고 일반식이랑 같이 먹는다. 혹시 또 뭐가 들어올지 모르지 않나"라며 웃어 보였다. 



몸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사실 '태백권'에선 오지호의 식스팩을 볼 수 없다. 그는 "수련하는 과정에서 옷을 다 벗고 찍었는데 감독님이 그걸 자르셨더라. 왜 잘랐는지는 안 물어봤다. 좀 아쉽긴 하다. 제 폰에는 있는데"라고 토로해 웃음을 줬다. 

'태백권'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오지호는 "재밌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걸 해서일 수도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40대 초반부터 주성치 같은 영화를 하고 싶었다. 재밌고 액션도 있고,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우리나라엔 무술이 없고 감독님도 태백산-태백권, 백두산-백두권을 만들었는데 말도 안 되지 않나. 찍어놓고 보면 조금 웃기기도 하고 무술도 저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한라산의 한라권까지 해 시즌2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시간을 많이 들여 찍은 작품이 아니기 때문. 그는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좀 더 다듬고, 후반작업을 잘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충분히 좋았다. 감독님 역량도 펼칠 수 있었고"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주)그노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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