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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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녀 단식 8강 대진확정

기사입력 2006.07.05 05:55 / 기사수정 2006.07.05 05:55

공태현 기자


[엑스포츠 뉴스=공태현 기자]  130년 역사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남녀 단식 8강 대진표가 짜였다. 이번 8강전에는 1911년 이후 남녀 단식 모두 미국 선수들이 단 한 명도 들지 못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 스위스)가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 컬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토머스 베디치(세계랭킹 14위, 체코)를 3-0(6-3 6-4 6-4)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하며 이 대회 4연패를 노리게 되었다. 또 자신의 잔디 코트 연승을 ‘45’로 늘렸다.

1회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3-0승리를 거둔 페더러는 8강에서 잔디 코트에서 최근 4년 동안 유일하게 자신을 꺾은 마리오 안치치(세계랭킹 10위, 크로아티아)를 만나게 돼 자신의 잔디 코트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페더러는 2002년 윔블던 1회전에서 안치치에게 3-0으로 패한 이후 연승행진을 계속 해온 상태이다.

또 다른 8강 진출 선수에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페엘 나달(세계랭킹 2위, 스페인)이 진출해 세계랭킹 18위의 핀란드 출신 야르코 니미넌과 대결하게 되었다. 나달은 최근 잔디 코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과연 ‘클레이코트의 황제’에 이어 잔디 코트에서도 ‘황제’의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고, 또 페더러의 윔블던 4연패를 막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라덱 스페파넥(세계랭킹 13위, 체코)와 요나스 비요크만(세계랭킹 59위, 스웨덴), 레이튼 휴이트(세계랭킹 9위, 호주)와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세계랭킹 16위, 키프로스)이 4강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된다.

여자 단식경기에서는 호주오픈 우승자이며 세계랭킹 1위인 아밀리 모레스모(프랑스)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쥐스틴 에넹(세계랭킹 3위, 벨기에),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 러시아), 킴 클리스터스(세계랭킹 2위, 벨기에) 등 강호들이 모두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런 강호들 속에서 세계랭킹 129위의 프랑스 출신 세브린 브레몽이 8강에 진출했고, 또 중국의 리나(세계랭킹 30위)가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니콜 바이디소바(세계랭킹 13위, 체코)를 2-1로 꺾으며 8강에 진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윔블던 대회 역사상 중국선수가 8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과연 중국의 신예 리나가 불러온 ‘차이나 돌풍’과 브레몽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자부 8강전 대진은 모레스모 -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세계랭킹 11위, 러시아), 샤라포바 -엘레나 데멘티에바(세계랭킹 8위, 러시아), 에넹-세브린 브레몽, 리나 -클리스터스 로 대진표가 짜졌다.


 



공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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