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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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이미 아르헨티나로 정해져 있어" 이집트FW, 판정 논란에 분노 폭발→감독은 "메시 남기려 했다, 자격 없는 승리" 주장

기사입력 2026.07.08 12:14 / 기사수정 2026.07.08 12: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심판이 우리의 모든 노력을 망쳤다. 월드컵 우승컵은 아르헨티나를 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극적인 역전패를 당한 이집트 공격수 모스타파 지코가 경기 후 심판 판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월드컵이 아르헨티나를 위해 흘러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감독과 선수들이 잇달아 심판 판정을 비판하며 "대회가 아르헨티나를 향해 기울어져 있다", "메시를 계속 대회에 남기려 한 것 아니냐"는 강도 높은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집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12분 전까지도 이집트는 2-0으로 앞서며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 리오넬 메시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아르헨티나가 극적인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집트는 경기 결과보다 심판 판정에 더욱 분노했다.


가장 큰 논란은 이집트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나왔다.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마르완 아티아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밟고 유니폼을 살짝 잡아당긴 장면이 파울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집트는 또 아르헨티나의 결승골 직전에도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아르헨티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VAR 검토 없이 경기가 계속 진행됐고,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이 나왔다는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지코는 캐나다 방송 'TSN'과의 인터뷰에서 "심판은 공정하지 않았다. 정말 공정하지 않았다. 그것은 매우 명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의 결정이 우리의 모든 노력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은 신에게 달려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이집트 국민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코는 "정말 죄송하다. 이집트 국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우리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문제는 심판이었다"며 "이번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로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후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 역시 강하게 분노했다.

그는 "우리는 존중도, 페어플레이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의 페널티킥 상황은 인정되지 않았고, 또 다른 페널티킥 상황은 VAR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우리의 두 번째 골도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세계 챔피언 그리고 메시가 계속 뛰기를 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며 "챔피언은 모든 방면에서 지원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받을 자격이 없는 승리였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다시는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이 대회에는 정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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